기동취재

광주 남구 효천1지구 진·출입로 개통 지연 입주민 불편
공사완공 늦어지면서 4곳 가운데 1곳만 개통
주민들 “출퇴근길 교통 대란…사고 위험도 높아”
LH “지적물 등 난관으로 늦어져…3월말까지 완공”
 

광주광역시 남구 효천 1지구에 들어선 신규 아파트 단지와 주변 도로를 연결하는 진출입구가 미개통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 왼쪽은 협소한 주택가 도로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로 교차통행이 어려운 모습. 오른쪽은 아파트 단지 시외곽 도로를 막아 놓고 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광역시 남구 효천 1지구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와 시외곽 도로를 연결하는 주요 진·출입구가 개통되지 않아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진·출입구 4곳 중 3곳이 공사완공 예정일이 미뤄지면서 주민들은 진·출입구를 1곳만 이용하고 있어 출퇴근길 교통대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LH와 남구 등에 따르면 광주시 남구 송하동 입하마을 일대에 들어선 효천1지구에는 총 3천5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LH로 ‘광주효천1지구 개발사업’은 지난 2005년 시작돼 오는 9월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효천1지구의 주요 진·출입구는 총 4곳으로 행안교차로(광주에서 나주방향), 중로(송암로에서 효천1지구 진입로), 소로(시티병원 입구방향), 매월동 방향이다.

이 중 왕복 8차로인 행안교차로만 진·출입이 정상적으로 가능할 뿐 나머지 3곳은 개통이 안 돼 있거나 비포장도로로 진·출입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입주민들에게는 1곳만이 유일하게 주요 진·출입로인 셈이다. 이마저도 공사차량과 입주민 차량의 통행이 겹치면서 소음과 먼지를 일으켜 민원이 야기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구도로인 효천1지구에서 입하마을 진·출입도로(왕복 2차로)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도로는 주택가 도로로 협소한 데다 도로 양쪽으로 불법 주차된 차량이 많아 교통대란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효천1지구 진·출입 차량과 일반 차량이 뒤섞여 출퇴근 시간대면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더욱이 신호등도 설치되지 않아 차량들은 진·출입 과정에서 교통정체는 물론 사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입주민 A씨는 “출입도로 개설공사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불편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며 “아파트에 입주했지만 주요 진·출입로가 공사중이다 보니 좁디 좁은 도로로 출퇴근을 하고 있어 매일 교통지옥을 겪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LH는 지난해 12월 말까지 주요 진·출입로 4곳을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공사 도중 지적물들이 당초에 파악한 내용보다 달라 공사완공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예정일보다 진출입로 공사의 완공이 늦어지면서 각종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공사를 3월까지는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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