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염력’의 흥행 참패에 대한 연상호 감독의 심정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염력’은 ‘부산행’으로 히트를 친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작으로 불렸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나니 관객들의 반응은 심드렁했다.
결국 저조한 성적으로 극장가를 떠나게 된 ‘염력’에 대해 연 감독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별의별 생각이 다든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영화는 흥행이 잘 될 수도, 안될 수도 있지만, 관객이 이렇게까지 화를 내고 치를 떠는 이유가 무엇일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르나 주제, 염력을 묘사하는 방식이 관객들에게 낯설게 다가온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해마다 수많은 한국영화가 제작되는데, 이렇게 이상하고 삐죽 튀어나온 것 같은 작품이 나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면서 “염력이 세상에 나온 것만으로도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염력’은 19일 OCN에서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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