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광주시 새마을장학금 폐지 환영”

41년 만 전국 최초…기회균등·공정사회 계기

광주시 새마을장학금 지급 조례가 41년 만에 폐지된 것을 두고 광주지역 시민단체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새마을장학금 특혜 폐지 시민회의는 20일 논평을 통해 “새마을장학금 지급 조례 폐지안이 마침내 광주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새마을장학금이 41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조례까지 완전히 폐지된 것은 전국에서 광주시가 최초다”고 밝혔다.

이어 “새마을장학금 폐지는 기회균등과 공정사회를 바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것이다”며 “관행을 탈피해 광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시민회의는 “이는 ‘새마을회’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인에게만 수혜 기회가 있었던 새마을장학금의 불공정한 관행을 지적했던 것이다”며 “새마을회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스스로 포기하겠다고 밝힌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그동안 쌓아온 위상과 명성에 걸맞게 지역사회의 믿음직한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일을 계기로 수년째 정체된 ‘빛고을장학재단’ 재원을 확충하는 데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별한 배경이 아니라 광주의 아들, 딸이라는 그 자체만으로 떳떳이 수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재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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