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ㆍ걱정’ 교차하는 고3ㆍ대학 졸업생들

대학생은 10명 중 3명은 졸업식 불참 계획

올해 졸업을 앞둔 대학생 10명 중 3명은 취업걱정으로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졸업을 앞두고 ‘답답함’과 ‘허망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민국 대표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을 앞둔 회원 1천319명을 대상으로 ‘졸업’을 주제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 결과 올해 2월 대학교 졸업을 앞둔 회원 10명 중 3명(33.1%)이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며,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72.9%)’를 꼽았다. 이어 ▲취업을 못해서(12.5%) ▲취업과 시험 준비에 시간이 빠듯해서(8.3%) ▲같이 졸업하는 동기가 없어서(6.3%)” 순으로 답했다.

또한 졸업앨범 사진 촬영을 한 대학교 예비 졸업생도 40%에 불과했다. 이들이 졸업앨범 사진 촬영을 하지 않은 이유 중 ‘졸업앨범이 필요 없어서(66.7%)’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졸업앨범 신청 비용이 부담돼서(18.4%) ▲의상, 메이크업 등 준비 비용이 부담돼서(9.2%) ▲같이 졸업하는 동기가 없어서(5.7%) 순으로 답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과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느끼는 감정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둔 대학생의 경우 ‘취업이 되지 않아 답답하다’라는 답변이 복수선택 응답률 66.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학 내내 무엇을 했나 허망하다(60.7%) ▲사회 초년생이 될 생각에 설렌다(20%)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16.5%) ▲학점을 모두 이수했다는 것에 뿌듯하다(15.2%) 순으로 답했다.

반면 올해 2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은 ‘사회로 나간다는 생각에 두려움 반, 설렘 반이다’이라는 답변이 복수선택 응답률 7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들었던 학교를 떠나 슬프다(36.7%) ▲아직 진로가 명확하지 않아 고민이 많다(32.6%) 순으로 나타났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