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자체, 軍 장병 위해 발벗고 나섰다
나주시 26일까지 맞춤형 평생교육 진행
장성군, 로컬푸드 상무대에 확대 공급
 

전남지역 국군 장병들의 활력 있는 군 생활을 위한 군부대 주둔지 주변 지역 자치단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나주시는 오는 26일까지 김천일대대 예비군교육관에서 제8332-4부대 소속 국군장병 10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평생교육을 진행한다. /나주시 제공

전남지역 국군 장병들의 활력 있는 군 생활을 위한 군부대 주둔지 주변 지역 자치단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21일 전남 일선 시·군에 따르면 나주시는 오는 26일까지 김천일대대 예비군교육관에서 제8332-4부대 소속 국군장병 10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평생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충성! 품격있는 군인! 명품 인성교육’을 주제로 인성교육 관련 전문 강사를 초빙, 5회(총 20시간)과정의 강연·토론·체험학습 등을 운영한다.

군부대 맞춤형 교육으로 개발된 이번 프로그램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비폭력 대화기법’을 비롯해 ‘버츄카드를 활용한 공동체 가치 찾기’, ‘직업윤리 보드게임’, ‘입장 바꿔 말하기’, ‘소통 토론’ 등 솔직한 대화를 통해 참여도를 높이는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첫 교육에 참여한 한 군인은 “일정한 조직체계에 소속되어 오픈 교육에 참여하기 곤란한 장병들이 자기계발과 관련된 다양한 학습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건강한 병영생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평생학습을 통해 국군장병들의 학습권 보장과 배움의 욕구 충족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활력 있는 군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 장성군은 최근 군청에서 군 급식 로컬푸드 확대공급 관계자 토론회를 개최했다./장성군 제공

장성군도 군 장병들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최근 장성군은 휴전선 비 접경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군부대 로컬푸드 확대 공급 시범지역에 선정됐다.

올해부터 군부대 로컬푸드 공급이 접경지역 전역으로 확대된 가운데, 비 접경지역에서는 군부대 식재료 수요가 많은 ‘장성 상무대’ 등 2곳이 시범 지역으로 추가 선정돼 농가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육군 최대의 군사교육 시설로 농산물 급식수요만 연간 수백억원에 달하는 장성 상무대는 호남권 군부대에 식재료 공급을 담당하는 51군수지원단(급양대)과 군 간부를 양성하는 5개 학교가 모여 있다.

이번 선정에 따라 장성군은 최근 농식품부, 농협중앙회, 군납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 급식 로컬푸드 공급 확대 방안’과 구체적인 추진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군납조합인 장성 삼서농협은 조리병 업무부담 완화를 위해 반가공(세척·절단) 식재료를 선호하는 군 급식 트렌드에 맞춰 군납 유통시설 설비 구축과 물류 차량보급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성군도 ‘푸드플랜 시행계획’에 따라 농산물 공급을 꾸준히 확대해 2022년까지 지역농산물 공급 비중을 70%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안정적인 로컬푸드 공급을 위해 군납 계약재배 참여 농가를 조직화하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 조성에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장성/박민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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