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카메라 이용…”

벽 속에 갇힌 고양이 3마리 구조

/광주 동부소방서 제공
광주 동부소방서는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해 벽 속에 갇혀있던 고양이 3마리를 구조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

동부소방서는 전날 오후 1시30분께 동구 금남로 한 상점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구조대는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는 정확한 장소를 파악하기 위해 상점 내 벽 안쪽을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해 탐지했다. 확인 결과 비좁은 틈 안에서 새끼고양이 3마리가 웅크린 채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구조대는 절단 장비로 구멍을 내 새끼 고양이를 모두 구조해 담당 구청에 인계했다. 하지만 어미 고양이는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동부소방서 관계자는 “첨단 장비를 이용해 벽체를 모두 뜯어내지 않아 재산 피해 없이 신속한 구조가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첨단 장비 방법을 숙지해 구조 활동에 신속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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