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서 다시 울려 퍼지는 3·1운동 함성
郡, 내달 1일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1919년 일제에 항거에 떨쳐 일어났던 민초들의 ‘대한독립 만세’ 외침이 전남 장성에서 다시 울려 퍼진다.
장성군은 다음달 1일 장성공원과 장성역 일대에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는 3·1운동 열사 장성 의적비 참배로 시작된다. 이후 오전 10시에 장성공원에서 기념식과 재현행사가 열린다.
유두석 장성군수를 비롯해 도·군의원, 유관기관·사회단체장, 보훈가족, 학생 등 300여명이 참여해 선열들의 나라 사랑과 독립 정신을 되새긴다.
기념식은 독립유공자 후손과 청소년 대표 4명의 ‘독립선언서’ 낭독에 이어 3·1절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참가자들은 만세삼창을 외치고 장성공원을 출발해 장성역까지 약 500m 구간을 행진하면서 3·1운동을 재현한다. 이날 상무대 군악대는 선두로 나서 호국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장성군은 행사 당일 모든 참가자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줄 예정이다. 또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장성읍, 삼계면, 황룡면, 북이면 등 주요 소재지 도로변에 태극기를 가로로 게양하고, 전체 군민을 대상으로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100주년을 맞은 3·1운동이 갖는 독립운동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재현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성/박민수 기자 pms@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