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적벽 투어 올해도 ‘인기몰이’나선다
스토리텔링 담아 2개 코스
다음달 23일 운행 재개

 

전남 화순군은 26일 화순적벽 버스투어의 새로운 코스를 개발해 다음달 23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화순군 제공

‘남도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전남 화순 적벽투어가 올해부터 새롭게 달라진다.

화순군은 26일 화순적벽 버스투어의 새로운 코스를 개발해 다음달 23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화순적벽 버스투어는 이서 방면 적벽 중심으로 운행됐으나 올해부터는 다른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권역별 2개 코스를 추가한다.

동부권 코스 관광지는 ▲국가지정 명승 ‘임대정 원림’▲김삿갓 종명지 ‘김삿갓 동산’▲연둔리 숲정이 ▲오지호 기념관 등을 연계한다.

서부권 연계 관광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순 고인돌 유적지’▲천불천탑의 신비를 간직한 ‘운주사’▲조광조 선생 유배지 등이다.

적벽을 중심으로 한 기존 코스도 계속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예약 없이 현장에서 신청하고 탐방할 수 있는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매주 토요일 투어에는 프로사진가협회 회원이 적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어 관광객에게 우편으로 발송하는 재능 기부에 나선다.

화순군은 동부권과 서부권 코스 관광을 위해 28인승 리무진을 마련했다.

올해로 개방 6년째를 맞은 화순적벽은 남도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으면서 그동안 관광객 12만여 명이 다녀갔다.

동복호수와 철옹산성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조선시대 선비들로부터 ‘천하 제일경’으로 꼽혔으며 지난 2017년 국가지정 명승지 제112호로 지정됐다. 신재 최산두, 석천 임억령, 정암 조광조, 다산 정약용, 방랑시인 김삿갓까지 시대를 풍미했던 시인 묵객들의 묵향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박용희 화순군 관광진흥과장은 “적벽이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고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돼 전국적 관광명소가 됐다”며 “화순을 찾는 관광객이 적벽의 역사와 수려한 풍광을 불편없이 즐길 수 있도록 버스투어를 개편했다”고 강조했다.
중·서부취재본부/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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