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이용자 10중 9명, “검색어 서비스 외부검증 필요”

KISO, 전국 남녀 1천 명 대상 조사 결과서

한국자율정책기구(KISO) 검색어검증위원회는 지난 19일 네이버 검색어 서비스 이용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 따르면 응답자의 79%가 검색어 서비스 운영원칙을 공개해야 한다, 87.1%가 검색어 서비스에 대한 외부검증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했다.

검색어 서비스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63.7%의 응답자가 ‘계속돼야 한다’고 답했다.

KISO 측은 “검색어 서비스의 사회적 영향력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중단보다는 검색어 서비스가 지속돼야 한다는 응답이 훨씬 많다”면서도 “그럼에도 검색어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만큼, 사업자들이 검색어 서비스의 신뢰도 개선에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색어 서비스 신뢰도 회복 방안으로는 검색어 서비스에 사업자가 개입한다는 것을 밝히고, 절차를 투명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용자들 역시 검색어 서비스에 대한 개입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응답자들은 이용자 보호와 관련해 상업적 정보(63.4%), 오타·욕설·비속어(71.5%), 저작권보호(74.9%), 불법·범죄성(80.1%), 청소년보호(80.8%) 등 사유에는 포털사업자가 개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포털사업자가 검색어 서비스를 관리할 책임이 있다는데 5점 만점에 3.99점의 점수가 나왔다. 검색어 서비스의 공정한 관리를 위한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는 ‘포털사업자의 자기 책임의 원칙에 따라 관리’(37.7%)와 ‘정부의 행정규제 강화를 통해 관리’(20.9%), ‘국회의 입법 규제 강화를 통해 관리’(14.4%), ‘제3의 자율단체나 기관을 통해 관리’(13.5%) 등의 대답이 나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23~26일 만 19세 이상 60세 미만 전국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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