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발전기금, 전남지사·나주시장과 직접 풀겠다”

이용섭 광주시장, 3월 정례조회서 언급

이용섭 광주시장은 4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 조성 문제는 김영록 전남지사, 강인규 나주시장과 직접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3월 정례조회에서 “요즘 언론을 보면 마치 광주·전남 간 상생 협력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광주·전남 상생 협력은 공동번영을 위한 약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생은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해야 이뤄지는 것이지 자기 이익만 내세우면 이루어질 수 없으므로 누구를 탓하지 말고 우리부터 더 노력하자”며 “광주·전남은 한 뿌리이며 공동 운명체다. 사안마다 각자도생하고 서로 경쟁하면 공멸이지만, 함께 손을 잡고 지혜를 모으면 상생 발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갈등과 분열적 소지가 있는 문제들을 상생 차원에서 잘 관리하지 않으면 시·도민들이 바라는 새로운 천년의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의 발언은 최근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 조성 문제를 둘러싸고 광주시와 전남도·나주시가 갈등을 빚는 것으로 비춰지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