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저유물, 증도에 반환해야”
한국자유총연맹·주민들 성명 발표

7일 오후 전남 신안군 증도면 해저유물발굴 기념비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는 사단법인 한국자유총연맹 신안군지회 회원들과 증도 주민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한국자유총연맹 전라남도지부 22개 시군 사무국장단 22명과 신안군지회 회원, 주민 등 100여명이 40여년전 증도 앞바다에서 발굴된 신안해저유물을 제자리에 되돌려 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7일 전남 신안군 증도면 해저유물발굴 기념비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40여 년 전 신안군 증도면 앞바다에서 발굴된 신안해저유물 2만7천여점 중 1만7천여점이 지난달 국립광주박물관으로 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발굴 당시 신안군민들은 황금어장터를 내주고 생계위협까지 받으며 국가정책에 동참하는 등 헌신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발굴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됐다. 하지만 그후 사적지 제274호로 지정되면서 10년 동안 어로작업도 금지돼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증도는 신안해저유물 발굴지라는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굴 현장에 기념비만 세워놓았고 해저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광주박물관에 보관중에 있다”며 “신안해저유물은 발굴지(사적 제274호)에서 보존함이 교육적 가치, 역사적 가치, 문화관광적 가치가 한층 커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신안군민의 ‘해저유물을 발굴지로 환원’하는 운동을 적극지지한다. 정부와 국립중앙박물관측의 신안해저유물 발굴지로 환원대책 수립을 촉구한다”면서서 “신안해저유물은 발굴지인 신안으로 옮겨 보전, 전시, 활용계획 수립을 위한 ‘민관합동 협의회’를 즉시 구성해 신안해저유물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신안해저유물은 신안군민이 주인이다. 발굴지인 신안에 신안해저유물을 보관할 수 있는 박물관(기념관) 설립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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