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미세먼지 걱정↑… 쏟아지는 대책
담양·영암·장성군 등 차단마스크 확대 보급 등 저감대책 총력전

최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영암군은 어린이와 어르신들 등 건강취약계층 대상으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보급했다. /영암군제공

전남 일선 지자체들이 최악의 미세먼지 공습에 적극 대처하고 나섰다.

담양군은 지난 6일 청사 회의실에서 최형식 군수 주재로 전 실·과·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와 지자체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조치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최형식 군수는 “군 전체에 분진, 소음,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업체가 입주하는 것을 제한하고 기존업체에 대해서는 자체 저감·방지시설 설치를 의무화 하도록 관련 조례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전기버스 등 친환경 차량을 점차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지원하는 방안도 심도 있게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나온 대응방안은 ▲학교별 공기정화기 및 미세먼지 차단마스크 확대 지원 ▲살수작업 추진 ▲공용차량 2부제 시행 ▲공사현장 비산먼지 지도·점검 실시 ▲도로·제방·대나무숲 등 숲 확대 조성 등이다.

군은 향후 추가 대책을 장기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영암군은 최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연일 계속되면서 건강취약계층 대상으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보급을 완료했다.

군은 관내 어린이집 41개소 1천700명, 노인생활시설 12개소 279명, 총 1천979명에게 1만1천800여개의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보급했다. 이번 배포된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KF-80규격으로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높은 제품(분진 포집 효율 80%이상)이며, 일회용 제품이므로 재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영암군은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해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 전기차 지원사업,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차량 구입 등 관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고 군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도에는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을 확대할 계획에 있다.

장성군은 미세먼지 문제에 발 빠르게 대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세먼지 유입으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가 하면 관내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건설공사장에 발생되는 비산먼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유해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담양/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장성/박민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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