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민영화 오늘 결정, 산은 현대중공업 그룹에 지분양도...노조 반대 집회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오늘 오후 이사회를 열어 현대중공업 그룹에 대우조선 지분을 넘기는 안건을 상정한다.

업계에서는 큰 변수가 없는 한 안건은 가결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 노동조합은 '매각 반대' 상경투쟁을 벌인다.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현대중공업그룹에 대우조선 지분을 넘기는 안건을 상정,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 여부가 결정되면 현대중공업지주, 현대중공업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산은이 현대중공업지주 산하 조선합작법인에 대우조선 지분 56%를 출자하고, 이 중간지주의 주식을 산은이 받는 형태로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장기적으로 대우조선 근로자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금속노조 대우조선 지회 노조원 500여명은 이날 오전 6시 40분께 버스 20여대(28인승)에 나눠타고 거제 옥포조선소 민주광장을 출발, 정오께 광화문 앞 정부 서울청사 앞에 도착해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와 함께 매각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갖은뒤 청와대로 행진한다.

대우조선 노조는 “밀실 야합을 통해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에 일방적으로 매각하는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동반할 것이 뻔한 동종사 매각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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