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1234호, 도대체 뭐길래?…한방의학 백과사전
 

문화재청 홈페이지 캡쳐

‘보물1234호’ 의방유치 권201이 화제가 됐다.

‘보물1234호’ 의방유치 권201은 세종 27년(1445)에 왕의 명에 의해 편찬된 한방의학의 백과사전이다. 성종 8년(1477)에 활자로 다시 찍어낸 총 266권 264책 가운데 201권 1책이다.

이 책은 집현전 부교리 김예몽, 저작랑 유성원 등이 의방(醫方)을 수집하고 뒤에 다시 신석조, 김수온 등에게 명해 의관 전순의 등으로 하여금 편찬하게 하고, 안평대군, 도승지 이사철 등이 감수했다.

총 365권으로 편성됐으나 수차례의 교정과 정리를 거쳐 266권 264책으로 편성돼 성종 8년(1477)에 한계희·임원준 등이 30부를 인출했다. 처음 간행한 30부는 대부분 임진왜란 때 없어졌는데, 총 264책 중 252책이 임진왜란 때 왜의 장수 가등청정에게 약탈돼 현재 일본 궁내청 도서료에 처음 찍은 본이 유일하게 남아있다.

이 책은 ‘보단요결이’, ‘주씨집험방’, ‘왕씨집험방’, ‘수친양로서’, ‘사림광기’, ‘산거사요’ 등 여섯 의방을 옮겨 실었으며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유일한 초판본이라는 점에서 의학서적과 관련된 인쇄문화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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