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필리핀 골프대회 우승...세계랭킹 1위 통큰 기부

박성현(26, 솔레어리조트앤카지노)이 필리핀 초청 골프대회에서 우승, 우승상금 1만7,500달러(약 1,968만원)은 기부했다.

박성현은 8일(한국 시간) 필리핀 라구나 더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린 필리핀 여자 골프 투어(LPGT) 더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한 개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 낸 박성현은 5언더파 211타로 2위에 오른 유카 사소(필리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후원사인 필리핀 기업 블룸베리 리조트 & 호텔의 초청으로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은 우승상금 1만 5000 달러(약 1700만원)를 학대아동 보호 단체인 ‘차일드 프로텍션 네트워크(Child Protection Network)’에 기부했다.

“필리핀 여자 골프가 발전하기를 바라고, 좋은 일에 쓰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했다”는 박성현은 “사소와 같은 좋은 선수들이 많아 더 많이 대회를 열어주시면 필리핀 여자골프도 빨리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여성의 날에 우승한 데 대한 질문을 받은 박성현은 “그런 사실은 몰랐지만 많은 여성들이 저의 플레이를 보고 용기와 희망을 갖길 바라고, 무엇보다 오늘이 어머니(이금자씨·62) 생일이라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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