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 효과 ‘톡톡’

12년간 총 2조7천억 지원…농가 80% “땅 되찾아”

광주전남공동(빛가람)혁신도시에 자리한 농어촌공사 전경./남도일보 DB
한국농어촌공사가 경영 악화로 파산 직전에 내몰린 농가의 농지를 매입해 부채 상환을 돕는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공사는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을 통해 지난 2006년부터 2018년까지 12년간 농가 1만304곳에 총 2조7천672억원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가가 농사를 지으며 농업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재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지원 받은 전체 농가의 80%가 농지를 되찾았다.

공사는 사업 참여 농가의 경영능력 향상을 위해 경영 컨설팅을 병행 실시함으로써 보다 더 많은 농가가 농지를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컨설팅의 일환으로 지난달 21일 경기지역을 시작으로 지난 8일 경남지역까지 전국 8개 도별로 ‘경영회생농가 농업경영전문 교육’을 진행했다.

순회교육에서는 참여 농가가 스스로 경영 상태를 분석하고 경영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농업환경변화와 대응’, ‘농업정책·농업실용 기초법률’, ‘환매제도 설명·환매전략’ 등을 집중 교육했다.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신청 자격은 최근 3년 이내 농업재해로 인한 농가 피해율이 연간 50% 이상이어야 한다.

금융·공공기관에 부채금액이 3천만원 이상에 자산대비 부채비율이 40% 이상인 농업인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농어촌공사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팀(1577-7770)’ 또는 가까운 지역본부, 시·군 지사, 농지은행포털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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