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한 한 표의 힘을 보여 줍시다!
<김원일 농협중앙회 영광군지부장>

농협은 참 독특한 조직이다. 대표를 선택하는 방식이 돈 많은 주주가 대표가 되는 것이 아니라 1인 1표의 선거를 통해 대표자를 선택한다.

필자는 이 선거가 농협의 흥망성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선거는 농협의 의사결정시스템에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이면서도 가장 큰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선거 결과에 따라, 어떤 분이 대표로 되느냐에 따라 그 농협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합장을 선택하는 선거라는 행위는 조합원이 그 농협의 운명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경영 의사 결정행위이다.

조합원은 어떤 조합장을 선택해야 할까? 먼저 우리 농협이 직면한 문제를 정확히 짚어내고 이를 해결할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는 경영능력을 갖추신 분, 둘째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개인적인 이익보다는 농협의 이익을 우선에 두는 도덕성을 겸비한 분, 셋째 농협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협의 설립목적인 조합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농업을 통한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하는 분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어떤 식으로든 미래와 연결되어 있다. 조합원님의 믿음이 결국 우리 농협의 운명이다. 깨끗한 선거! 농협을 바로 세우는 길이다. 선거법이 강화되어 금품을 준 사람 뿐만 아니라 받은 사람도 처벌받게 된다. 특히 금품이나 음식물을 제공받으면 받은 금액의 50배까지 최고 3천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농협 조합장 출마 후보자님들은 개인의 이익이 아닌 농협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를 통한 농업인 조합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확신한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모든 조합장 출마 후보자들을 존경한다. 그러나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편법·불법선거 사례들은 농업·농촌·농협 발전과는 거리가 멀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정책과 공약 그리고 비방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통한 공명선거가 되도록 후보자님들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

3월 13일 조합장선거는 농협의 운명을 가르는 소중한 경영행위이다. 선거에 관련된 모든 분들이 깨끗한 선거, 공명한 선거에 동참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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