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국악원 금요국악공감 본격 시작

15일 오후 7시 진악당서 씻김굿 공연

국립남도국악원(원장 정상열)은 15일 오후 7시 국악연주단의 ‘씻김굿’공연을 시작으로 금요국악공감 총 42회의 막을 올린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한 씻김굿 공연의 모습.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국립남도국악원(원장 정상열)은 15일 오후 7시 국악연주단의 ‘씻김굿’공연을 시작으로 금요국악공감 총 42회의 막을 올린다.

금요국악공감은 전통공연의 상설화와 지역민들의 문화향수를 위해 마련돼 오는 12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공연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기존 초청방식을 공모형식으로 전환했다. 지난 1월30일부터 2월20일까지 국·공립, 민간외부 공연단체 20팀의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해 공연의 질을 높이고 공연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이와함께 관람객들의 안전과 원활한 공연 진행을 위해 공연장 지정좌석제를 도입했다. 공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진악당 1층 로비에서 좌석 번호가 적힌 입장권을 발급받아 지정된 좌석에서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올해 첫 공연인 씻김굿은 죽은 이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기 위해 전라도 지역에서 행해지는 천도굿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가망석’, ‘손굿 쳐올리기’, ‘제석굿’, ‘넋올리기’, ‘희설’, ‘씻김’, ‘고풀이’, ‘길닦음’, ‘액막음’ 순서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공연 종료 후 음복의 의미로 관람객 모두에게 음복떡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국립남도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죽음을 마냥 두려워하기보다는 영혼을 정화해 신과 소통하는 과정을 갖고 이를 극복해내려 했던 선조들의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이번 공연 관람을 계기로 새해 다진 결심과 계획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당일 오후 6시 20분 진도읍사무소, 6시 35분 십일시 사거리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홈페이지 혹은 전화 061-540-4031~3 장악과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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