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일자리 ·한전공대 등 지역현안 집중 분석 필요

남도일보 2017∼2019 독자권익위원회 제9차 회의
광주형일자리 ·한전공대 등 지역현안 집중 분석 필요
3·13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차별화된 집중 보도 ‘눈길’
뉴미디어 취재본부, 전두환 ‘광주법정’ 실시간 보도‘호평’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힘든 중기·소상공인 대책 마련도

남도일보 2017∼2019 독자권익위원회 제9차 회의가 12일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로 204 남도일보 1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김덕모 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남도일보 2017∼2019 독자권익위원회 제9차 회의가 12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로 남도일보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덕모 위원장을 비롯해 강신중·배미경·백현옥·양성관·임성화 위원과 정용식 상무이사, 김용석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독자권익위원회의는 3·13 전국동시 조합장선거를 비롯한 광주·전남의 굵직한 현안사업들 대한 차별화된 보도를 주문했다.
특히 독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고민과 뉴미디어 취재본부 강화, 올바른 보도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덕모 위원장

지난 11일 전두환 씨가 광주법정에 23년만에 섰다. 전 씨가 법정출두 한 자세를 두고 굉장히 씁쓸했다. 재판과정에서 나온 태도에 대한 모습에 광주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졌다.

여전히 미세먼지가 심각하다. 광주·전남도 예외는 아니다. 해결책 마련이 절실하다.

현재 지역에는 굵직한 현안문제들이 많다. 광주형 일자리, 한전공대 설립에 대한 후속조치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목전에 두고 있어 남도일보가 해야 할 역할들이 산적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점검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남도일보 위상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뉴미디어 취재본부를 신설하는 등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있다. 지면에 나타나는 광고에도 변화가 온 것 같다. 부동산 등 그동안 눈에 거슬린 광고가 사라지고 있다. 회사 수익과 연관이 있을텐데, 지면 개선과 독자들을 위한 전반적인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최근 신설된 뉴미디어 취재본부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내실을 다져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독자권익위원들도 많은 생각을 해온 것 같다. 위원들의 애정어린 말씀 부탁드린다.

▶강신중 위원

3·13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조합장 선거의 경우 중앙지에서 다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지방신문에서 다뤄야 한다. 누가 출마한지도 모르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남도일보가 유일하게 조합장 선거에 대한 이슈를 만들어 주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조합장 선거에 대해 관심이 떨어져 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남도일보에서 각 시군별로 차별화된 보도를 통해 조합장 선거에 대한 의미를 잘 부여해 준 것 같다. 조합장 선거는 국회의원, 지방선거과와는 달리 선거기간, 선거운동도 많은 제한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독자들을 위해 조합장 선거에 대한 개선 부분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해 주면 좋을 듯 하다. 타 지역 언론들이 관심을 두지 않은 부분을 남도일보에서 선도적으로 이끌었다는 부분은 보기 좋았다.

▶백현옥 위원

지난 11일은 전두환 씨가 법정에 선 의미있는 날이다. 지역민들의 관심과 분노는 상당했다. 남도일보에서 이러한 부분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방송했다. 무엇보다 다른 언론보다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아 위원으로서 기분이 좋았다. 남도일보가 최근 SNS 등 뉴미디어 취재본부를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활약이 기대가 된다. 3월12일자 자원봉사공모대상 선정 결과에 대한 내용을 봤다. 2개 면을 활용해 자세히 보도했다. 선정자에 대한 지면 보도를 하루에 다 다루는 것 보다, 세부적으로 요일을 나눠 보도를 하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현재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잘돼야 일자리도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중소기업은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수많은 규제로 인해 어려워 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배미경 위원

지난 11일자 나주향우회 골프 동호회장 이취임식 등을 보도했다. 자사와 관련된 기사가 돋보이게 편집돼 보기가 좋지 않았다.

특히 순천신대지구 문제가 보도된 날은 사회적으로 가장 큰 이슈가 있었다. 이날은 5·18망언이 터진 날이다. 모든 언론들이 1면 톱으로 이 부분을 장식하며 5·18망언에 대해 비판했다.

자사 관련 보도를 하는 것도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동안 독자권익위에서도 많이 다뤄졌던 부분인데, 자사 관련 보도에 대한 원칙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

현재 남도일보가 뉴미디어 취재본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미국 대선과정을 보면 뉴미디어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당시 트럼프 후보가 여론에서는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SNS 등 뉴미디어의 힘을 입어 당선에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남도일보도 뉴미디어 강화를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열심히 하고 있지만, 특색이 없다. 아무런 각색 없이 기사만 노출한다고 해서 장점이 될 수 없다. 이것은 공해가 될 수 있다. 현재 남도일보에서 노출되고 있는 미디어 뉴스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 해결방법은 SNS적인 기사를 만들어야 한다. 한 눈에 뉴스를 볼 수 있는 차별화 된 뉴미디어의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자체 생산하는 콘텐츠가 자주 나와야 한다. 그것만이 뉴미디어가 살 길이다.

▶임성화 위원

독자위원이 되고 공식적인 회의는 처음 참석한다. 소소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소통창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현재 언론은 지면을 통한 뉴스보다 뉴미디어를 통해 확장되고 있다. 현재 남도일보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상당히 고무적이다. 청년층 등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 현재 정보 홍수시대라는 말이 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남도일보가 해나가야 할 부분들을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인스타, SNS 등 자신의 생각을 함축시킨 의견이나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면 더 좋을 듯 하다. 남도일보 기사에 대한 클릭 수가 늘어나게 하기 위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야 한다. 시대적 화두를 던지고 차별화된 기사, 이미지화 등 대책을 고민해보면 좋겠다.

▶양성관 위원

지난 회의때도 한 번 거론했었다. 올해는 지역밀착형 기사를 통해 남도일보의 위상을 높여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지도와 함께 필력까지 갖춘 집필진 구성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듯 하다.

지금 독자위원 칼럼을 쓰고 있다. 칼럼을 쓰다 보면 광주 뿐만 아닌 전남의 현안도 생각해야 한다. 이 부분에 있어 남도일보가 전남지역 취재본부를 강화하면서 타 신문보다 돋보이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새로운 전남 소식에 대해 발 빠른 대응 부탁드린다.

지면을 보고 있으면 아쉬운 부분이 있다. 건강·웰빙에 대한 소식이 약한 것 같다. 최근 사람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다. 미세먼지 뿐만 아닌 웰빙, 헬스, 음식 등 다뤄야 할 현안이 많다. 앞으로 건강에 대한 소식을 조금 더 강화해 주면 독자확보에도 좋을 듯 하다.

최근 광주의 한 중소기업인을 만났다. 중소기업인들이 최저임금 상승 등의 이유로 힘겨운 실정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심층적인 취재가 필요해 보인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제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면 좋겠다. 장애인에 대한 진학과 취업문제도 관심있게 보도해주면 좋겠다.정리/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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