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선거, 광주·전남 첫 여성 조합장 당선자 박미화, 고흥 풍양농업협동조합장

박미화 조합장 당선자

13일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개표 결과, 광주·전남에서 현직 조합장 후보자들이 강세를 보였다.  

광주·전남에서 조합장 당선자 203명 중 103명이 현직으로 50.7%를 기록했다. 또 1988년 조합장 직선제가 시행된 이래 31년 만에 광주·전남 지역에서 첫 여성 조합장이 나왔다.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개표 결과 전남 고흥군 풍양농업협동조합 조합장에 박미화(51·여) 후보가 당선됐다.

풍양농협 남부지점장 출신인 박 당선인은 686표(50.92%)를 획득, 풍양농협 상무를 지낸 김승주(62)·신여준(56) 후보와 고흥군 산림조합 감사 출신 조양우(67) 후보를 제치고 조합장에 당선됐다.

그는 조합원의 직접투표로 조합장을 선출한 1988년 이래 광주 전남지역 최초 여성 조합장 탄생이다.

박미화 조합장 당선자는 이번 조합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광주·전남 후보 497명 중 유일한 여성이기도 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해 8월 출마 선언 뒤 표심을 다져왔다.

1987년부터 농협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조합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투명한 경영, 저렴한 영농 자재 공급, 4차 산업 육성, 경제 사업 주력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당선인은 "야무지게 농협을 바꿔보고 싶다. 친환경 고품질 쌀과 마늘·유자의 주산지인 풍양농협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개표 자료에 따르면 해남군 수산업협동조합장 선거에서는 단 1표 차로 당락이 결정돼 화제다.

해남군 수산업협동조합 선거에서 김성주(59) 후보가 1020표, 득표율 47.30%로 1019표(47.26%)를 얻은 박병찬(55) 후보를 1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3위 조윤석(55) 후보는 117표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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