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선거…전남 동부권 26명 수성, 27명 새 얼굴
농협 21명, 수협 1명, 산림조합 4명 연임
60대 30명, 50대 21명, 40·70대 1명씩.
전남정치망수협 100% 투표 4표차로 희비
당선인 득표율 최고 87.63%, 최저 33.20%

지난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결과, 전남 동부권 7개 시·군(여수·순천·광양·곡성·구례·고흥·보성) 53개 조합(농협 37곳, 수협 9곳, 산림조합 7곳)에서 현 조합장 26명(49.0%)이 수성했고, 27명(50.9%)이 새롭게 당선됐다.

조합별로는 농협은 37명 가운데 21명(56.7%), 산림조합은 7명 중 4명(57.1%)의 조합장이 각각 연임돼 절반을 넘었고, 수협은 9명 가운데 1명만 재선돼 대조를 이뤘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0명(56,6%)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1명(39.6%)으로 뒤를 이었으며, 40대와 70대는 1명씩이다.

최고령 당선인은 구례농협 조재원(72) 당선인, 최연소는 구례축협 전창동(48) 당선인이다.

광주·전남 전체 후보 497명 중 유일한 여성으로 관심을 모았던 고흥 풍양농협 박미화(51) 후보는 686표(50.92%)를 얻어 1988년 직선제 조합장선거 이후 31년 만에 광주·전남 최초로 여성조합장으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여수축협 박계수 현 조합장, 여수수협 김상문 전 상임이사, 순천농협 강성채 전 조합장, 다압농협 김충현 현 조합장, 곡성축협 박왕규 현 조합장, 구례농협 조재원 현 조합장, 산동농협 허재근 현 조합장, 구례군산림조합 오영호 현 조합장, 보성농협 문병완 현 조합장, 회천농협 이진수 현 조합장 등 단독 등록 후보자 10명과 경쟁 후보자가 중도 사퇴해 단독 후보가 된 여수원협 김용진 현 조합장과 거금도농협 추부행 현 고흥군 혁신청렴검증단 위원 등 2명은 무투표 당선됐다.

이 가운데 1만8천여 명의 조합원을 보유해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순천농협은 강성채 후보가 조합 사상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강 후보는 2015년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당시 순천농협 조합장으로 당선된 뒤 지난해 2월 별량농협과 합병으로 임기가 연장됐다. 하지만 남은 임기를 포기하고 자진사퇴해 저국동시 조합장선거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해 연임됐다.

전남정치망수협은 조합원 28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조선현 후보가 16표(57.14%)를 획득, 12표(42.85)를 얻은 최길선 후보를 4표차로 따돌리고 조합장에 당선됐다. 또 광주·전남 유일의 간선제로 대의원들이 선출한 근해유망수협도 20명의 대의원 중 17명이 투표해 김이태 후보가 10표(62.50%)를 얻어 6표(37.50%)에 그친 김윤평 후보를 제치고 4표차로 조합장에 당선되는 영예을 안았다.

2명이 출마한 전남낙협에서는 정해정 후보가 159표(51.29%)를 얻어 151표(48.70%)를 얻은 선종승 후보를 8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또한 4명이 출마한 광양시산림조합에서는 송백섭 후보가 1천158표(36.92%)를 얻어 1천144표(36.47%)를 획득한 정성빈 후보를 14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으며, 2명이 출마한 여수시산림조합에서는 양재승 후보가 1천22표(50.39%)를 얻어 1천6표(49.60%)를 얻은 이창근 후보를 16표차로 제쳤다.

4명의 후보가 출마해 4대1로 전남 동부권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고흥축협은 김종암 후보가 438표(33.20%)를 얻어 392표(29.71%)를 득표한 김종신 후보를 제치고 전남 동부권 최저 득표율로 조합장에 당선됐다. 역시 4명이 출마한 거문도수협은 김석환 후보가 170표(34.69%)를 득표, 133표(27.14%)를 얻은 김효열 후보를 따돌리고 30%대 득표율로 조합장에 당선됐다.

2명이 출마한 팔영농협은 이재후 후보가 3천317표(87.63%)를 얻어 전남 동부권 최고 득표율로 연임됐으며, 역시 2명이 출마한 흥양농협도 조성문 후보가 2천646표(81.31%) 얻어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또 2명이 출마한 고흥수협은 이홍재 후보가 4천132표(61.24%)를 얻어 상대 후보를 여유있게 제치고 연임됐다. 이 후보는 해외 원정 성매매 의혹을 받아 불리할 것이란 예상이 있었으니 조직 선거로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동부취재본부/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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