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 주민간 갈등으로 난항
반대주민 50여명 13일 목포시의회 앞서 반대 시위
찬성 측 주민들은 사업 촉구…市 “사업중단 못해”

지난 13일 오전 전남 목포시의회 앞에서 임성지구 개발 반대를 촉구하며 집회를 벌이는 주민들 모습.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전남 목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목포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주민들간 찬반주장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임성지구개발 반대주민 50여명은 지난 13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 목포시의회 앞에서 개발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임성지구개발추진 당시 목포시가 사업추진을 위해 주민들에게 개발하면 부자가 될 것처럼 거깃으로 호도해 주민동의서를 받았다”며 “주민들을 현혹시켜 받은 당시 동의서는 무효이므로 당장 개발을 중단해아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10년전과 지금의 상황이 많이 바뀐 반큼 현실을 반영해 토지재평가와 보상안을 제시한 후 주민동의를 다시 받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매주 수요일을 집회일로 정해 2개월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개발 찬성 측 주민들은 목포시에 하루빨리 사업을 추진토록 촉구하고 있어 주민간 갈등으로 사업 진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는 이미 개발을 위한 모든 행정적 절차를 마쳤으며 시행사까지 정해진 만큼 중단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개발지역내 주민들중 오갈데 없는 저소득층에 임대아파트를 제공하는 방안을 시행사인 LH 측과 협의중에 있으며 재산평가 등은 사업을 진행하면서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찬성측 주민들은 빨리 개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목포시 석현동 218번지일대 면적199만587㎡부지에 9천488세대 (단독주택 417세대, 공동주택 8천457세대, 주상복합 574세대) 인구2만1천260명 규모로 사업기간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 오는 2023년 12월까지다. 시행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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