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광양매화축제 고품격 대단원 “꾼들의 섬진강 이야기”

아름다운 농사꾼 홍쌍리, 소리꾼 장사익 등이 함께 매화와 섬진강 토크콘서트로 마무리

홍쌍리 명인 저서 “행복아, 니는 누하고 살고 싶냐”출판기념회도 열려

홍쌍리 명인.
광양시가 지난 8일 개막된 ‘제21회 광양매화축제’가 절반을 넘기며 절정에 이른 가운데 16일 오후 1시 “꾼들의 섬진강 이야기”로 고품격 대단원에 접어든다고 밝혔다.

매화문화관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꾼들의 섬진강 이야기”는 온갖 시련과 역경을 딛고 매화천국을 일궈낸 홍쌍리 명인을 비롯해 대한민국 대표 소리꾼 장사익, 영화감독 임권택, 국민 엄마 고두심, 가수 김상희 등이 엮어낼 진한 감동과 우정의 시간으로 가수 유열이 진행한다.

2부 행사로 농민신문사 후원으로 저술한 홍쌍리 명인의 첫 시집 “행복아, 니는 누하고 살고 싶냐” 출판기념회도 이어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정현복 광양시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이상욱 농민신문사장, 김철흥 익산국토관리청장, 이병훈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등 홍쌍리 명인과 친분을 쌓은 수많은 인사들도 함께 하면서 따뜻한 공감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생을 매화, 매실과 특별한 인연을 맺으며 광양매화마을과 매화축제를 이끌고, 광양매실산업의 기반을 구축해 온 홍 명인은 낮에는 일하는 머슴으로, 밤에는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왔다.

지금까지 ‘매실박사 홍쌍리의 매실미용 건강이야기’(1995년), ‘매실 아지매 어디서 그리 힘이 나능고’(2003년)’, ‘홍쌍리 매실의 해독 건강법’(2004년), ‘밥상이 약상이라 했제’(2008년), ‘인생은 파도가 쳐야 재밌제이’(2014년) 등 매화, 매실, 섬진강, 흙을 소재로 삶이 눅진하게 배인 5권의 저서를 발간한 바 있다.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은 상황에서 축제를 준비하며 염려가 많았던 광양시는 개막일 아침부터 미세먼지가 걷히고 청명한 하늘이 펼쳐져 만개한 매화향 속에서 산뜻한 팡파르를 울렸다.

축제 개막이래 6일간 76만여 명의 꽃구름 같은 상춘객들이 매화마을에 몰려들어 맨 먼저 섬진강의 봄을 만끽하느라 분주했다. 오는 17일까지 10일 간 펼쳐질 광양매화축제는 올해도 축제 기간 동안 120여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화엽 관광과장은 “금년 광양매화축제는 어린연어 방류행사, 차와 윤회매의 만남, 포토존 설치, 찾아가는 DJ박스 등 젊고 감성적인 축제를 지향해 국내 뿐 아니라 태국, 싱가포르, 미국 등 외국에서도 찾아올 만큼 명성을 갖추게 됐다.”며, “섬진강변 광양매화마을에서 마지막 남은 축제에 참여해 올 봄 잊지 못할 추억거리 만들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동부취재본부/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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