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핵화 협상 중단 시사…신원 등 경협주 동반 ‘급락’
 

신원 홈페이지 캡쳐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15일 신원 등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성공단 입주사인 신원은 전날보다 10.09% 떨어진 1천9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디에프(-9.47%)와 좋은사람들(-8.54%), 재영솔루텍(-4.93%), 제이에스티나(-4.74%) 등 다른 개성공단 입주업체와 제룡전기(-8.29%), 선도전기(-5.68%), 광명전기(-4.91%) 등 대북 송전 관련주도 함께 하락했다.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가진 아난티(-9.44%)와 과거 대북 경제협력사업을 주도한 현대아산의 최대주주 현대엘리베이터(-6.90%)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토목·건설분야 경협주로 거론돼온 유신(-9.58%), 우원개발(-8.31%), 남광토건(-5.47%), 고려시멘트(5.38%)와 남북 철도연결 테마주인 에코마이스터(-9.41%), 푸른기술(-9.09%), 대아티아이(-7.10%), 농업 분야 경협 수혜주로 꼽혀온 경농(-9.76%), 아시아종묘(-9.23%) 등도 급락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외신 기자들과 외국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 중단 등 변화를 보여준 데 대해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떠한 형태로든 미국과 타협할 의도도, 이런 식의 협상을 할 생각이나 계획도 결코 없다”고 말했다.

최 부상은 또한 미국과 협상을 지속할지,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중단 상태를 유지할지 등을 곧 결정할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만간 공식 성명을 통해 북한의 추가 행동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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