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5호기 ‘불시 정지’ 이틀 만에 정비 후 발전 재개
보호배전반 회로 오류…주변압기에서 이상 신호 발생

한빛원전 전경.

터빈이 정지하면서 가동이 멈춘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가압경수로형·100만㎾급)이 정비를 마치고 이틀 만에 발전을 재개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17일 오후 4시 30분 한빛 5호기 발전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빛 5호기는 지난 15일 오후 1시 24분 주 변압기에서 이상 신호가 발생해 터빈 발전기가 자동 정지하면서 가동이 자동으로 멈췄다. 원자로 출력은 33%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안정을 유지했다.

불시 가동 정지에 따른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

점검 결과 지난 계획예방정비 기간(2018.9.27∼11.23)에 신규 설치한 주변압기 내 보호배전반(송전선로에 낙뢰가 떨어지면 순간적으로 송전탑으로 흐르는 전류를 검출하는 기기를 보관하는 설비) 내부회로 오류로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원전 측은 오류를 바로잡고 안전성 검사를 해 발전 재개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빛원전 6기 가운데 3기(1·3·4호기)가 점검으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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