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복합센터 건립, 빠를수록 좋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최대 숙원시설인 ‘빛가람 복합혁신센터’가 이르면 오는 2021년께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사업비가 490억원에 달해 앞으로 4~5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국비 19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일정이 당초보다 앞당겨졌다고 발표했다. 지방비 부담이 커,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국비를 추가로 확보하는 바람에 올해 안으로 설계 발주가 가능해 졌다는 것이 전남도의 설명이다.

빛가람복합혁신센터는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수영장과 문화체육공연시설, 오픈 랩, 오픈 캠퍼스 등을 갖춰 정주여건이 열악한 혁신도시 주민들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핵심 시설이다. 광주·전남혁신도시에는 오는 2020년까지 2만세대, 인구 5만명의 자족도시 건설이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줄 편의시설은 더디게 들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혁신복합센터 조기 건립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모범 사례라는 평가를 받는 광주·전남혁신도시는 주민 만족도 평가에서만큼은 꼴찌에서 두번째인 9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교육환경을 비롯 여가, 주거, 편의·의료·서비스 분야 등은 전국 혁신도시에 비해 평균 이하의 만족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가족 동반이주보다는 ‘나홀로’이주 직원들이 많아, 혁신도시 발전의 가장 큰 장애물로 여겨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이 하루라도 빨리 가족과 함께 이주할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자신들의 역할이자 책무다. 이런 측면에서 전남도가 빛가람복합센터 건립을 서두르려는 의지는 박수 받아 마땅하다. 혁신도시 성패는 정주환경 개선 여부에 달려있다는 주장이 그래서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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