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미세먼지 배출 도움 ‘해조류’ 학교 급식 지원
예비비 2억원 긴급 편성… 어린이집 등 86군데 대상
 

몸속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역.

전국이 최악의 미세먼지로 고통을 겪고 있는 봄철, 완도군이 미세먼지 배출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해조류’를 관내 학교 급식에 지원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 완도군은 몸 속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되는 해조류를 급식 대상인 어린이집 24개소, 유치원 23개소, 초등학교 21개소, 중학교 12개소, 고등학교 6개소 등에 제공하고자 약 2억 원의 예산을 예비비로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에는 ‘알긴산’이라는 끈적끈적한 성분이 들어 있어 몸속의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완도의 바다 밑은 바다를 정화시켜주는 갯벌과 해조류 숲으로 형성돼 있고, 생리 활성 촉매 역할을 하는 맥반석이 전역에 깔려 있어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의 맛과 향은 월등히 뛰어나다.

완도에서 생산되는 다시마 양은 전국 대비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톳은 60%, 미역은 46%, 전복은 전국 생산량의 73%가량을 차지해 ‘해조류의 고장’, ‘해조류산업의 메카’, ‘전국 제1의 수산군’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다시마, 미역, 톳, 전복 등 완도산 수산물로 만든 제품은 무려 110종에 이르며 돌김, 파래 김, 말린 미역과 다시마는 물론 톳 분말과 김 장아찌, 미역귀 가루, 미역 해조 국수, 다시마장아찌 등 다양하다.

완도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이들과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해조류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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