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간 뒤 한낮 최고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도는 ‘불가마더위’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관련기사 A15면>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광주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오른 것을 비롯 춘천·영월지방 낮 최고기온이 35.5도까지 뛰어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특히 이날은 열대야로부터 이어진 뙤약볕이 아침부터 쏟아져 일사량이 증가한데다 습도도 높아 대부분 지역의 불쾌지수가 85를 육박했으며 광주지역 불쾌지수도 82를 기록했다.
이날 각 지방의 최고기온은 ▲춘천·영월 35.4도 ▲원주 35.3도 ▲홍천·양평 35.2도 ▲구미 35도 ▲수원·전주 34.8도 ▲청주 34.7도 ▲안동·제천 34.6도 등을 나타냈고 불쾌지수도 ▲춘천 85.6 ▲원주 85.3 ▲양평 84.8 ▲서울 83.8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간 후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든데다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열대성 저기압과 중국 산동 반도의 저기압으로부터 수증기가 유입, 실제 느끼는 더위는 더욱 심한 상태”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북태평양 고기압과 중국쪽에 위치한 저기압이 서해상에서 대치하고 있어 현재로선 이같은 불볕더위가 다음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침최저기온은 ▲광주 25.7도를 비롯 ▲인천·목포 25.5도 ▲서울·여수 25.4도 ▲마산 25.2도 ▲수원 25.1도 ▲해남 25도등 모두 8개 지역에서 열대야현상이 나타났고, 11일 아침최저기온도 25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전국적으로 밤낮없는 무더위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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