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일본서 ‘동분서주’

전남도-日 고치현, 산업·경제 분야 교류 확대

우호협력 및 투자유치, 도정 홍보를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김영록 전남지사가 18일(현지시간) 고치현 산스이엔호텔에서 열린 전라남도 방문단 환영 리셉션에서 오자키 마사나오고치현지사를 비롯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일본을 방문중인 김영록 전남지사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지사는 전남의 유일한 일본 자매지역인 고치현을 방문, 오자키 마사나오 지사와 회담을 갖고 산업·경제 분야 등으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와 오자키 마사나오 지사는 이날 회담에서 현재 추진 중인 청소년, 스포츠, 문화 분야 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산업·경제 분야에서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보다 실질적 교류를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전라도와 고치현은 1997년 목포 공생원 설립자인 윤학자 여사의 고향 고치시에 기념비를 세우면서 인연을 맺은 이래 20년 넘게 교류 중이다.

두 지역은 민속 공연단 교류, 윤학자 여사와 공생원을 매개로 한 민간 교류, 항만, 청소년, 스포츠 등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해왔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고치현 프로야구팀이 목포에서 전지훈련을 하기도 했다. 또한 2012여수세계박람회,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비롯해 2017국제농업박람회 등 전남에서 열린 국제행사에 고치현이 대규모 방문단을 파견해 성공 개최에 힘을 실어줬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 18일 고치현 정·재계 주요인사 80여 명이 모인 환영만찬 자리에서 “윤학자 여사의 숭고한 인류애로 맺어진 우리는 그 어떤 우호협력보다 더욱 끈끈한 관계”라며 향후 고치현과 인적·물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오사카에서 재일 한국인 단체와 관광 및 투자유치 간담회를 가졌다.

또한 오사카한국상공회의소 회장단을 대상으로 전남의 아름다운 섬 관광자원과 투자 여건 등을 소개하고 10월 여수에서 열리는 2019세계한상대회에 상공회의소 차원의 관심과 참가를 요청했다.

오사카한국상공회의소는 1953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한국인 상공단체로 총 1천256개사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교류하고 있는 여수·순천·광양상공회의소와 오는 26일 정식으로 경제교류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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