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추진

국가유공자 가정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 전해

정남국 애국지사의 후손 정기택씨 댁에 독립유공자 명패를 단 신우철 완도군수와 정씨 가족. /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은 최근 보훈 대상자에 대한 예우와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고 애국·애족 정신을 함양하고자 독립유공자 가정에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를 실시했다.

지난 15일 완도읍에 거주하는 정남국 애국지사의 후손 정기택 씨 댁과 김향남 애국지사의 후손 김용웅 씨댁을 신우철 완도군수와 광주지방보훈청 김미숙 과장, 독립유공자회 회장 및 회원들이 직접 방문해 명패를 달아드렸다.

완도군에서 명패를 달아드린 곳은 총 413명(독립유공자 13명, 국가유공자 414명, 민주유공자 4명)이며,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를 시작으로 5월에는 민주유공자, 6월에는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명패를 달아드릴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독립유공자 분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뤄졌으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의 자택에 명패를 달아 드리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통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가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를 갖기전, 군에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족회와 광복회원, 보훈단체 등 주민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일운동 100년의 울림! 해양치유 100년의 미래!’라는 주제로 ‘완도3·15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00년 전, 독립만세운동을 외쳤던 것처럼 만세 삼창과 함께 군민 400여 명이 태극기를 들고 동시에 입장하며 그날의 함성을 재현해 뜨거운 울림을 전했고, 항일운동의 상징인 ‘당사도 등대 습격 사건’ 연극, 독립선언서 낭독, 학생 40명의 3·1절 노래 제창, 완도 미래 100년의 희망을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으로 진행됐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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