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다 5선 문병완 보성농협 조합장 인터뷰

‘당선의 기쁨보다 경영성과 올리기 위한 무거운 책임감 앞서“
종합시설청사 완공, 편리한 금융서비스·쇼핑까지 제공 계획
웅치올벼쌀 향토산업, 고품질쌀 유통 현대화 공모사업 박차

문병완 보성농협 조합장

“조합원들이 산적된 보성농협의 3대 숙제를 완수하라고 저를 지지해줘 무투표로 당선된 것 같다. 당선의 기쁨보다는 보성농협의 경영성과를 더 끌어 올리기 위한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

지난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돼 1988년 직선제 조합장선거 이후 전남에서는 최다선인 5선(4번 무투표 당선)을 기록한 보성농협 문병완(60) 조합장의 일성이다.

그는 먼저 “보성농협의 숙원사업으로 올 준공목표인 종합시설청사를 완공해 조합원과 주민에게 편리한 금융서비스는 물론 쇼핑까지 제공 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웅치올벼쌀 향토산업, 고품질쌀 유통 현대화 사업 등 2019년 한해는 보성농협의 제일 큰 3대사업을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깨끗하고 투명한 경영혁신으로 조합운영의 내실을 다져 농민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해 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지난해 쌀값이 회복세를 보이긴 했지만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구곡 등을 포함한 쌀 시장이 매년 자동시장경제 프로그램이 가동돼 농민이 안정적으로 쌀을 재배해 쌀값의 시장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제도개선을 중앙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농협은 인적단체다. 말 그대로 협동이다. 가장 민주주의를 잘 실현하는곳이 조합으로 그래서 협상력이 뛰어나야 된다. 그래서 훌륭한 리더를 선택해야 하는데 선거를 강하게 하면 조직이 깨지고 구성원이 이탈한다. 그래서 경영의 잘잘못을 떠나 그 구성원들이 반목과 질시없이 하나되는 모습이 되었을 때 그 조합은 큰 성과를 얻을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합에서 감사 및 이사진들을 단 한 사람도 선거가 아닌 조합원들의 추천으로 선출했다”며 “그게 협동심이다. 앞으로 조합원들의 실익사업과 소득향상 및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문 조합장은 보성군 보성읍 출신으로 순천농림대를 졸업하고 보성군의회 2대 의원을 역임했다. 2001년 보성농협 조합장으로 취임 후 현재 전국농협RPC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농업경영비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절감을 위해 10여 년전부터 벼 직파 재배 기술을 도입, 지난해 600여농가 1억5천500만 원의 경영비 절감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2016년 산업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산업포장을 받았다. 보성농협은 보성읍·노동ㆍ미력ㆍ웅치면을 관할하며 약 3천여 명의 조합원과 1천634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동부취재본부/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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