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운전자에 대한 배려 필요

<전상철 광주 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운전에 미숙한 여성 운전자를 일명 “김여사”라고 비하하며 놀림거리로 삼곤 했지만, 최근에는 사회의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노인운전자도 증가하고 있어 노인 운전자에 대한 문제가 대두 되고 있다.

노인운전자 교통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늘고 있다.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교통사고는 3만3천170건으로 5년 전보다 28.5% 증가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중 노인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816명으로 전년보다 53명 증가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4천621명 중 약 18%가 노인운전자가 일으킨 사고인데, 노화에 따른 신체적 기능이 저하되어 상황판단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실버존확대와 기존 10년인 운전면허증 갱신기간을 65세 이상은 5년으로 단축하거나 노인운전자들의 신체 변화 체감을 위해 3시간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형식적인 대책으로는 노인운전자의 안전과 교통의 안전을 확보하기가 곤란하다.

안전운행 대책도 중요하지만 배려하고 양보하는 운전습관을 갖고 우리도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어르신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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