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강풍 피해 ‘속출’

비닐하우스 날리고 창문틀 깨져

광주 도심을 강타한 강풍으로 도로 한복판에 비닐하우스가 통째로 날아오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20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4분께 호남고속도로 광산나들목(IC) 순천 방향 합류 구간에 인근 농경지에서 날아온 소형 비닐하우스 1동이 떨어졌다. 119소방대와 고속도로공사 측이 10여분 만에 현장 조처를 마무리했고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오후 4시5분께에는 동구 소태동 한 아파트 20층에서 거주자가 열어놓은 창문틀이 강풍에 파손됐다. 파손된 창문틀은 아래로 곧 떨어질 것처럼 위태롭게 달려있다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제거됐다.

오후 4시15분께 북구 임동 오거리 인근 사유지에 세워진 철제 담장이 강풍에 무너질 것 같다는 행인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대원은 철제 담장을 끈을 묶어 고정하는 등의 안전조치를 했다.

오후 5시4분께 동구 남동 구시청 사거리에서도 건물 외벽 구조물이 강풍에 떨어져 119대원이 안전 조치를 했다.

한편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 사이에 전남 16개 시군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초속 14m 이상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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