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공사장‘안전불감증’뿌리 뽑는다

내달 말까지 불량자재 사용 행위 집중 단속

전남 나주시청 전경.
전남 나주시는 다음달 말까지 전남도와 합동으로 주요 건축 공사장의 건축자재 성능 위조, 불량시공, 공사현장 안전관리 실태 등에 대한 감찰 활동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도는 집중 점검 기간 동안 민간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안전감찰반을 꾸리고 대형공사장과 민원발생 현장을 집중 감찰하고 있다.

나주시도 자체 점검 팀을 구성하고 연면적 2천㎡ 이상, 높이 6층 이상 건축공사장과 연면적 600㎡ 이상 복합자재를 사용하는 공장과 창고 등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점검활동에 나섰다.

주로 안전기준 부적합·불량자재 사용 여부, 현장 안전관리계획 수립·이행실태, 지하굴착 공사의 적정성 등을 점검하고 있다.

안전감찰반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정부시험기관과 협력해 최근 3년 간 인·허가를 받은 건축물을 대상으로 ‘건축자재 시험성적서’ 진위 여부도 전수 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경미한 사항은 현장시정 조치하지만 건축자재 시험 성적서를 위·변조했거나 중대 위법사항이 적발될 경우에는 관련법에 따라 형사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감리·현장관리자의 소극적이고 안일한 안전관리 행위 등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감찰 결과는 나주시 홈페이지와 언론에 공개하고,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집중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최근 화재에 취약한 건축자재 사용으로 대형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주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건축공사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기동감찰을 강화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시민을 위한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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