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가 만난 사람>차재현 더베스트 웨딩컴퍼니 대표
“예비부부 예산 맞춰 합리적 비용에 고품격 웨딩 도와”
스드메·허니문·한복·예물 등 복잡한 웨딩 손쉽게
2년 만에 기업화 성공…광주 지역 업계 1위 ‘발돋움’
전문 플래너 양성·일자리 창출·직원 복지도 ‘앞장’
카드사 제휴 등 차별화된 혜택…5월 웨딩페어도 준비
 

차재현 더베스트 웨딩컴퍼니 대표. /더베스트 웨딩컴퍼니 제공

누구나 자신의 결혼식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큼 특별히 치르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꼼꼼한 준비가 필요한 법. 그러나 예비부부들이 직접 돌아다니며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처럼 힘든 일도 또 없다. 그렇다고 소홀히 할 수도 없는 결혼 준비, 이 때문에 결혼 준비는 예비 신랑·신부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특히 전문 웨딩플래너나 웨딩컨설팅 업체가 태부족한 지역 예비부부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수도권 예비부부들이 손쉽게 웨딩플래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지역 웨딩산업은 아직도 걸음마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7년 광주·전남 예비부부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줄 업체가 우리 지역에도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더베스트 웨딩컴퍼니.

광주 지역 최초 웨딩 컨설팅 전문 업체인 더베스트 웨딩컴퍼니는 예비 신랑신부들에게 차별화된 웨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 웨딩 플래너들이 예비 신혼부부에게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를 비롯 웨딩홀, 예물, 한복, 예복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선보이며 명실 상부한 지역 업계 1위로 발돋움 했다.

남도일보는 창업 2년여 만에 더베스트 웨딩컴퍼니를 지역 업계 1위로 끌어올린 차재현(36) 대표를 만나 지역 웨딩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 미래 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더베스트 웨딩컴퍼니’에 대해 소개해달라.

▶더베스트 웨딩컴퍼니는 전문 웨딩플래너들이 예비 신랑신부들의 예산에 맞춰 합리적으로 결혼식 준비를 돕는 업체다. 지난 2017년 창업한 더베스트 웨딩컴퍼니는 3명의 직원으로 시작했다. 2년째를 맞이한 현재는 20여 명의 전문 웨딩플래너들이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연 매출 1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꾸준히 매출도 증가 중이다. 이에 광주 지역에서는 최초로 웨딩컨설팅 업체가 기업화로 자리 잡는 등 업계 1위를 달성하게 됐다.

플래너들은 예식장 장소 선택에서부터 사진 앨범 제작(리허설 촬영), 예식 촬영, 신부 드레스와 신랑 예복 제작 또는 임대, 신부화장(웨딩메이크업, 웨딩헤어, 스킨케어), 예식장 실내장식, 폐백, 연회, 예단, 부케, 신혼여행 등 필요한 정보와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을 알려주고 예산과 상황별 결혼식을 대신 준비해주는 일을 한다.

웨딩플래너는 결혼과 관련한 제반사항과 관련 업체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며 긴밀한 협조 체제를 항상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요구 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추천할 수 있는 분석력과 순발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LG 가전제품 영업사원에서 더베스트 웨딩컴퍼니 대표까지.

▶창업 전 5년간 LG 전자 베스트샵 영업 사업으로 근무했다. 영업직이었지만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업무를 맡았다. 특히 광주 지역서 최초로 입주박람회를 기획하고 웨딩박람회까지 진행했었다. 이후 나 자신에게 ‘가장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 졌을 때 행사를 기획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고민하다 웨딩컨설팅 업체를 창업하게 됐다.

현재 직원이 20여 명으로 늘어 광주에서는 가장 큰 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일반 웨딩컨설팅 업체는 2~4명 정도로 구성됐고, 많아도 10명 안팎이지만 창업 후 2년 만에 성장하게 된 데에는 직원들의 도움이 가장 컸다. 회사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할수록 주변의 시기와 질투, 심리적 압박이 심했다. 하지만 함께 하는 직원들과 가족 같은 마음으로 서로 믿고 의지하며 이겨 낼 수 있었다.

-다른 웨딩 컨설팅 업체와 차별화된 점을 설명한다면.

▶먼저 직원들의 애사심이 높다. 웨딩 플래너는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다. 예비부부의 믿음을 사야 하는데, 플래너들이 회사를 사랑하고 믿기 때문에 고객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부터 다르다. 이 부분에서 예비부부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 같다. 직원들도 15~2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의 전문 플래너들로 구성됐다.

또 더베스트 웨딩컴퍼니는 예비부부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타 업체와는 다른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먼저 지역 웨딩 컨설팅 업계서 최초로 대형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신랑 신부들에게 혜택을 제공 중이다. 그동안 웨딩 업계는 현금 시장이 활성화가 됐는데 대형 카드 업체들에 직접 찾아가 만나 어렵게 설득한 끝에 카드사와의 제휴를 성사시켰다. 현재는 타 업체에서도 이 제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 ‘가봉 스냅’과 ‘서브 스냅’을 선보이고 있다. 가봉 스냅은 본식날 드레스를 입는 과정을 사진으로 남기는 작업이다. 서브 스냅은 스튜디오 촬영날 에피소드를 담아 낸다. 수도권에서는 각각 100만 원이 넘는 비용을 주고 선택사항으로 찍어야 하지만, 더베스트 웨딩컴퍼니에서는 예비부부를 위해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광주 지역과 직원들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들도 행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직원 복지에 많은 힘을 쓰고 있다.

사무실 내 전용 다과 공간과 안마의자 등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1년에 1~2번씩 해외 연수를 보낸다. 신혼여행 등 신랑신부들이 체험하게 되는 것을 미리 체험해보고 맞춤형 설계를 할 수 있도록 한다. 그동안 하와이와 발리, 푸켓, 코사무이 등을 다녀왔다. 오는 6월에는 베트남 푸꾸옥을 방문할 계획이다.

그동안 웨딩 플래너 업계의 급여 등 복지가 많이 부족했다. 더베스트는 식비도 전적으로 회사가 부담하고, 급여 수준을 최고 수준으로 높여가고 있다. 또한 전문 직업 군으로 양성·성장시키기 위해 베테랑 플래너들이 신입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앞으로 직원도 더 채용할 계획이다.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도 더 다양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더베스트 웨딩컴퍼니의 향후 계획과 비전을 말한다면.

▶현재 고퀄리티 드레스를 보유하고 있는 웨딩숍을 인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수도권까지 가지 않더라도 서울에서만 누릴 수 있는 예비 신부들의 로망을 광주에서도 실현시켜드릴 예정이다.

또한 앞에서 말 한 것처럼 광주 지역에서도 ‘스타 웨딩플래너’를 양성하고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특히 예비 신혼부부에게 고퀄리티 토탈 웨딩 서비스도 더욱 강화 시키기 위해 상품의 구성 퀄리티를 최고로 준비 중이다.

여기에 내부 회계 관리 제도 등 경영의 투명성을 더욱 철저하게 확립시켜 투명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

웨딩홀과 스튜디오 등 50여 개의 제휴 회사와도 갑을 관계가 아닌 상생의 관계로 함께 성장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다.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남 나주시 송월동에 있는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제3회 광주웨딩페어 더베스트 웨딩컴퍼니’도 열린다. 새로운 웨딩 스타일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웨딩페어는 광주·전남 지역의 예비 부부들의 결혼 준비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체계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광주 동구에 있는 웨딩 컨설팅 업체 더베스트 웨딩컴퍼니는 직원 복지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더베스트 웨딩컴퍼니 직원들 모습. /더베스트 웨딩컴퍼니 제공
광주 동구에 있는 웨딩 컨설팅 업체 더베스트 웨딩컴퍼니는 직원 복지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안마의자 등이 놓여있는 직원들 휴식공간(오른쪽)과 다양한 과자들이 있는 다과 박스. /더베스트 웨딩 컴퍼니 제공
더베스트 웨딩컴퍼니 고객 상담실. /더베스트 웨딩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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