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자체, 영농철 앞두고 농가 지원 ‘분주’
나주시, 기상이변 대비 ‘농업기상정보시스템’ 운영
담양군 31일까지 외래해충 방제작업…피해 최소화
 

전남 자치단체들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가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나주시 농업기상정보시스템 화면 캡처./나주시 제공

전남 자치단체들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가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5일 전남 일선 시·군에 따르면 나주시는 영농철인 이달부터 11월 중순까지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을 활용한 정밀 기상 정보를 농가에 제공하는 ‘농업기상정보시스템’을 운영한다.

농업기상정보시스템은 지난 2013년 서비스 구축 이후, 5년 이상의 지역별 정밀 기상 데이터를 축적, 과학적 분석 및 예측 가능한 기상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매년 반복되는 기상 이변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농업인들의 고충을 해소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 방법은 인터넷 또는 모바일로 ‘나주시 농업기상정보시스템’을 검색, 접속한 후, ‘읍·면·동 기상예보’를 클릭하면 농업인 누구나 지역별 기상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사이트에서는 읍·면·동별 3일 간의 상세한 기상정보를 비롯해 위성·레이더 영상, 주간 날씨, 기온, 강수확률, 기상 전문 예보관 및 담당 전문지도사의 기상브리핑 등이 제공된다.

담양군은 영농철에 앞서 농경지와 산림지에 동시에 발생하는 외래해충 꽃매미와 갈색날개매미충의 발생밀도를 낮추기 위한 월동난 제거 및 현장기술지원에 한창이다. /담양군 제공

담양군은 영농철을 앞두고 농경지와 산림지에 동시 발생하는 외래해충 꽃매미와 갈색날개매미충의 발생밀도를 낮추기 위한 월동난 제거와 현장기술지원에 나선다.

담양군은 31일까지 용면 월계리와 월산면 중월리 일대 등 갈색날개매미충 발생이 많은 농림지역을 대상으로 월동난 제거 등 집중방제를 진행한다.

월동 중인 이들 해충의 알집을 제거하는 등 올해 과수농가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방제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꽃매미와 갈색날개매미충은 4월에 알에서 깨어난 뒤 각종 과수의 잎과 줄기 등에 피해를 주면서 농작물 생육을 더디게 한다.

군은 돌발해충의 경우 성충이 되면 방제가 어렵다고 판단, 다음달 중에 공동으로 지상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의 영향 등으로 농림지 동시발생 병해충의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농업부서와 협의체를 구성해 주기적인 예찰과 방제로 농가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담양/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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