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세방’고개 숙인 임기영…쌓이는 KIA 선발 고민
 

26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임기영이 투구하고 있다./KIA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이 첫 등판에서 고개를 숙였다. 제이콥 터너에 이어 임기영까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KIA의 출발이 꼬이고 있다.

임기영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 4탈삼진 3볼넷 8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9개였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투심 등 다양한 변화구로 한화 타선을 상대했지만,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며 부진했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1회 초 볼넷 하나만을 내주며 세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곧바로 고전이 시작됐다. 매 이닝 홈런을 내주며 난타당했다. 2회 초 첫 타자 김태균에 2루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이성열에 좌중월 투런포를 맞아 첫 실점을 내줬다. 이어진 3회, 완전히 무너졌다. 연달아 안타와 홈런을 허용했다. 1사 3루 맞은 위기에서 침착하지 못했다. 호잉과 김태균에 연속안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2점을 헌납했다. 이성열과 재회한 임기영은 또다시 흔들렸다.

132km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초구를 그대로 간파당하며 한타자에 2번의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실점은 6점으로 늘었다. 계속된 4회 초 2사 후 양성우에 볼넷을 내준 뒤 송광민에 세 번째 투런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임기영은 팀이 5-8로 뒤진 5회 초 이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힘겨웠던 등판을 마쳤다./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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