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대회 내일 D-100일>
평화의 물결 가른다…전세계 이목 ‘광주로’
7월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200개국 1만5천명 참가
광주시·조직위, 경기장·선수촌·안전 등 만반 준비
“남·북 하나되는 축제의 장 거듭…성공대회 자신”
1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운천저수지 앞 광장에서 ‘2019 광주수영세계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제막식’이 열린 가운데 서대석 서구청장과 천정배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장재성 광주시의회 부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35mm@namdonews.com
세계인의 수영축제인 2019광주FINA(세계수영연맹)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3일 D-100일을 맞는다.
광주광역시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와 친환경, 문화,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치르기 위해 분야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세계수영대회는 7월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광주와 전남 여수 일원에서 열린다. 200여개 국 선수와 임원 1만5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영과 다이빙, 아티스틱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워터수영 등 6개 종목 76개 경기에서 186개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한 선수들간 경쟁이 펼쳐진다.
광주세계수영대회는 참가 규모와 흥행 면에서 올림픽·월드컵에 버금간다. 특히 올해 대회는 2015 러시아 카잔 대회 이후 국가대표 대항전인 선수권대회와 전 세계 동호인들의 수영축제인 마스터즈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광주는 일본 후쿠오카(2001년), 중국 상하이(2011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3번째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도시가 되며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네번째로 5대 국제대회를 모두 치르는 스포츠 강대국으로 부상하게 된다.
특히 광주수영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의 43%가 배정돼 7천여 명의 세계 최고 선수들이 치열한 승부를 겨룰 것으로 보인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개회식은 7월12일 오후 8시부터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빛의 분수’를 주제로 700여명의 출연진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다. 폐회식은 7월2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개최되며 ‘아름다운 순환’을 주제로 열린다.
광산구 송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사용하게 되는 선수촌은 25개 동에 1천660가구가 들어서며 7월 5일 개촌한다. 선수·임원에 14개동 1천50세대, 미디어진에 10개 동 570세대를 배정되고 운영실 1개동 40세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는 총 3천 명으로 5월부터 경기장과 선수촌에 배치돼 통역과 의전, 시상 등 31개 분야에서 대회를 지원한다.
시민 서포터즈는 1만 여명으로 구성돼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시와 조직위는 무사고·무결점의 안전한 대회개최를 위해 대테러·안전대책본부 등 정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하루 최대 4천여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도 수영대회 성공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제경기대회지원위원회를 열어 수영대회 개최와 관련해 각 부처의 지원사항을 점검하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북한 선수단 참가 등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 2월 14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IOC 3자 회담에서 북한에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 초청 서한을 전달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아픔을 딛고 이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평화의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FINA 수영선수권대회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내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