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한전공대 예타면제, 정부 지원 요청”
도민과의 대화 성과·평가 기자간담회서
“동부권 통합 청사 5월 말까지 결정 예정”

김영록 전남지사, 도민과의 대화 성과 기자간담회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일 오전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도민과의 대화 성과 및 평가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도민과의 대화 성과 및 평가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2년 개교를 목표로 한 한전공대 설립이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예비 타당성 면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김영록 전남지사는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면담 등을 통해 예타 타당성 면제 등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정부 각 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 성과 및 평가 기자간담회에서 “한전공대 설립을 위해 여러 정부 부처와 협의하고 있으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지 않는 방향으로 기획재정부와 논의했고 법제처 유권해석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공공기관 신규투자 및 출자사업은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하지만, 전남도는 한전공대 설립의 경우 수익을 전제로 하지 않은 비영리 출연사업이므로 예타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전공대에 지원하는 지자체 재원 규모도 전남도의회와 나주시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조만간 전남도가 제출할 한전공대 재정지원 동의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3파전 유치경쟁이 예상되는 전남 동부권 통합청사 입지에 대해서도 “동부권 통합청사 유치를 놓고 지자체간 경쟁이 뜨겁다”면서 “당초 계획보다 빠른 5월말까지 결정을 하면 후유증이 덜 할 것이다”고 밝혔다.

전남도 동부권 통합청사 현재 순천과 여수, 광양 등 동부권 3개 시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남도는 동부권 통합청사 심사위원회를 조만간 구성할 예정이다.

심사위원회는 광주전남연구원이 전문가 위원 풀(200명)을 자체적으로 구성한 뒤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기준위원회(12명)와 실제 평가를 실시하는 평가위원회(12명)의 위원을 무작위 선발해 구성한다.

김 지사는 지난 2월 18일 순천·여수를 시작으로 3월 28일 강진까지 22개 시군을 방문, 민선7기 가진 첫 도민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각 시군에서 미래 희망 전략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시군, 도민과 소통을 보다 확대해 ‘행복 전남’을 이끌 미래성장동력을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 333건 296억 원의 사업비 지원 건의가 있었다”며 “시군 요청사업이 45건 210억 원, 도민 건의가 288건 86억원이다. 이 가운데 도지사의 견해를 묻는 내용이거나 시군에서 추진하기로 해 현지 답변 종결된 14건을 제외한 319건은 도 해당부서의 검토를 거쳐 사업비 지원 등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도민과의 대화에서 접수된 건의사항에 대해 도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신속하게 처리하고, 각 시군별 우수시책은 공유·확산해 도와 시군이 함께 상생하면서 발전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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