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주목

한전·한전KPS·농어촌공사 등 13개 이전 공공기관

4일 조선대서 합동채용설명회…3개 지역업체도 참여

한전·한전KPS 등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로 이전한 일부 공공기관이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 가운데 광주에서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가 열리면서 광주·전남지역 취업 준비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국토교통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남도와 함께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2019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를 4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을 포함해 한전KPS,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13개 이전 공공기관과 광주은행을 비롯한 3개 지역기업 등이 참여해 광주·전남지역 취업 준비생들에게 유익한 취업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 기업은 이전 공공기관별 채용상담 부스를 설치해 기관별 채용담당자가 채용요강을 안내하고 취업준비생들과 일대일 취업상담을 진행한다.

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방법 안내, 한국전력·한국농어촌공사의 신입사원 채용요강 안내, 한전 KDN·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 입사한 지역 선배의 취업성공 사례발표 등 본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실제 채용면접관의 모의면접과 직업심리검사,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컨설팅, 메이크업·코디 컨설팅, 이력서 사진 촬영 및 나만의 명함 만들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이 법제화되면서 지역 취업 준비생들은 이번 설명회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난 해부터 지역인재 의무채용 법적 목표비율은 18%며 매년 3% 이상 확대해 2022년까지 30%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워간다.

지난 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21.1%로 359명이 지역인재로 채용됐으며 이는 목표 비율인 18%를 상회한 수치다.

또한 올해 이전공공기관 전체 채용규모는 2천300여명으로 400여명의 지역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인재 의무채용 목표 비율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지역인재채용협의체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또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지역인재채용협의체 및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지역인재의 취업 촉진을 위한 제반사항 등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이전 공공기관 대학생 탐방을 상·하반기에 걸쳐 12회 개최하며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오픈캠퍼스 확대, 공공기관장협의회 및 지역인재채용협의체 공동 과제로 상정해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역인재 채용 확대에 장애가 되고 있는 ‘혁신도시법 시행령’ 지역인재 채용 예외조항에 대해서도 타 혁신도시와 공동 연대해 조기 개정될 수 있도록 지속 건의할 예정이다.

김광휘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채용설명회를 통해 지역인재들의 공공기관 취업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며 “시는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대학 간 연계를 더욱 강화해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이전 공공기관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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