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루즈 관광객 1천여 명 내일 여수 입항
여수 올해 총 7척 탑승객 2만여 명 예상
일본, 타이완, 미국 등 해외 노선 다변화
 

지난 2017년 7월 일본인 관광객 623명을 태운 3만 5천 톤급 크루즈 오션드림(OCEAN DREAM)호가 여수항에 입항해 승객들이 하선하고 있다./남도일보 DB

9일 일본 피스보트사에서 운영하는 3만 5천 톤급 크루즈 오션드림(OCEAN DREAM)호가 여수항에 닻을 내리는 등 올해 여수항에 입항 예정인 국제 크루즈는 일본 1척, 타이완 5척, 미국 1척 등 총 7척으로 탑승객은 2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여수에는 크루즈 3척에 6천700여 명이 방문했다.

올해 가장 먼저 여수항에 입항하는 오션드림호는 승객 1천422명과 승무원 520명 등 2천여 명이 승선할 수 있는 고급형 국제 크루즈선으로 이번에는 고베항에서 승객 550명과 승무원 500명 등 1천50명이 온다.

지난 2017년 첫 입항 후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와 역사유적,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에 매료되어 매년 1회씩 여수를 다시 찾고 있다.

오션드림호 관광객들은 여수엑스포공원, 오동도와 아쿠아플라넷, 이순신광장, 순천만국가정원, 낙안읍성 등 여수와 순천 등 인근 주요 관광지를 6개 코스로 나눠 기항지 관광을 할 예정이다. 또 여수의 숨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자유 여행도 만끽할 예정이다.

이번 크루즈 여행은 한국 관광객 500여 명이 크루즈선을 타고 여수에서 일본으로 출국하는 ‘준모항’의 형태를 띤다. 여수시는 크루즈 모항을 꿈꾸고 있는 여수항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5·6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만 톤급 대형크루즈 2척이 여수를 찾을 계획이다. 대형크루즈 방문으로 여수항의 위상과 크루즈 관광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가 꾸준히 추진해온 해외 크루즈 노선 다변화와 일본, 타이완 등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전남도는 크루즈 관광객 편의를 위해 여수시, 여수엑스포재단,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전남 크루즈 협의체’를 운영해왔다.

또 법무부 등 CIQ(세관·출입국·검역)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출입국 심사 시간 단축 등을 위해 관광상륙허가 사전 신청, 입국 심사대 확충, 출입국 심사 직원 임시 파견 등 크루즈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왔다.

여수시도 그동안 크루즈 관광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될 수 있도록 특산품 판매장 확대, 전통시장과 사후면세점 특화거리 방문 유도 등 관련 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달 7일 진남상가 사후면세점 면세사업자 교육을 진행했으며, 14일에는 크루즈터미널 회의실에서 출입국 기관 등과 간담회를 열고 예상 문제점과 대책을 논의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최근 여행트렌드가 개별자유여행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여행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늘리고, SNS홍보와 지면광고를 강화하겠다”면서 “크루즈 관광객이 여수에서 편안히 쉬어갈 수 있도록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최연수 기자 karma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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