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결함’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 또 연기
설치 공사 중 로프 매듭 풀림 현상 발견
목포시, 오늘 긴급 기자회견 상황 설명

목포해상케이블카 조감도.

목포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국내 최대 길이의 해상케이블카 개통이 오는 10월로 또 연기됐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당초 오는 19일 개통이 목표였으나 외국 기술진 입국 지연으로 한차례 개통이 연기되면서 다음 달 3일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있었다.

목포시는 삭도 양 끝을 매듭 없이 연결하는 작업인 스플라이싱을 했는데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스플라이싱 작업을 담당하는 프랑스 포마사 전문 기술자가 최근 입국해 확인 결과 로프 풀림 현상이 발견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결함 발견에 따라 시공사인 ㈜새천년건설이 회의를 거쳐 시공한 로프(6.46㎞)를 모두 철거하고 다시 시공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스위스에서 로프를 제작해 국내로 들어오는 작업이 5개월 가까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케이블카 개통은 오는 10월로 늦어지게 됐다.

시는 오는 8일 개통 연기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결함 사항 등을 밝힐 예정이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최장으로 연장이 3.23km(해상 0.82, 육상 2.41)이다.

해상을 건너는 메인타워 높이 또한 국내 최대인 155m로 상상을 초월하는 스릴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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