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배드민턴 대회 이모저모

이번 대회 급식봉사를 담당한 자원봉사자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경기장 안팎에서 헌신한 자원봉사자들도 이번 대회를 빛낸 수훈갑이다.

이날 대회에는 북구배드민턴 협회 소속 태봉, 매곡, 북성, 문호 등 4개 클럽 회원 15명과 최상근(57) 심판이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나섰다. 전반적인 진행부터 자원봉사자들과 관계자들을 위한 식사,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한 교통까지 곳곳에서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도왔다.

경기의 빼놓을 수 없는 심판은 대부분 소속 회원들이 번갈아가며 진행하지만 유일한 자원봉사자 심판이 있었다. 바로 광산구 배드민턴협회 소속 운남클럽의 최상근(57)심판. 최상근 심판은 50대를 훌쩍 넘은 나이에도 배드민턴의 활성화를 위해 봉사를 자처했다. 최 심판은 “심판을 보는 것을 즐긴다. 물론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이제 나이도 있다보니 후배들을 위해 봉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따뜻한 밥 한끼부터 디저트까지 완벽한 준비로 배를 든든하게 채워준 식사 봉사도 큰 호응을 받았다. 태봉 클럽 4명의 회원은 직접 수육을 삶아 오는 등 총 80인분의 음식을 마련했다. 준비한 음식을 옮겨 담고, 나르며 부족한 점이 없도록 곁에서 섬세하게 챙겼다.

이주현(46·여) 씨는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관계자분들이 아침부터 고생을 많이 하신다. 우리는 점심시간 잠깐이지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하다”며 “맛있다고 하시고, 많이 드실 때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동호인의 한사람으로서 동호인들의 참여가 활성화돼서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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