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가 만난사람> 이학재 ㈜아로마라이프 회장
건강과 아름다움 함께 잡은 ‘속옷’ 개발
신축성 뛰어난 원단 사용 맞춤형 체형 보정 효과
日·中 등 4개국 특허…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정직·나눔실천 경영 이념…사회공헌·상생 실천
남도일보 K포럼 5기 회장 취임…“원우들과 소통 강화”

이학재 ㈜아로마라이프 회장은 세계 최초로 브라와 슈트, 거들, 레깅스를 3단일체형과 4단 일체형 기능성 속옷으로 개발·판매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특허를 획득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했다. 이 회장은 “일할 수 있고, 나눌 수 있다는 데 감사하고 직원과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믿음을 주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불편함의 대명사였던 속옷이 이제는 기능성 속옷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해 몸매 교정은 물론 입기만 해도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건강기능까지 겸하고 있다. 울퉁불퉁 튀어나온 배와 허리, 허벅지 살을 탄탄하게 보정해 S라인 몸매로 만들어 주는 속옷. 바로 주인공은 광주 지역 업체 ㈜아로마라이프(회장 이학재)의 ‘3단일체형’ 속옷이다. 아로마라이프는 세계 최초로 브라와 슈트, 거들, 레깅스를 3단일체형과 4단 일체형으로 개발해 판매하는 한편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특허를 획득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

2008년 문을 연 아로마라이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는 이학재 아로마라이프 회장의 공이 컸다. 이 회장은 일본의 유명 속옷업체에 제품을 납품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창립, 12년째 기능성 속옷의 장단점 연구를 거듭해 한국인 체형에 맞게 맞춤 제작한 속옷만 70여 종에 달한다. 이 회장은 지역 기업으로서 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2016년도에는 부인인 이광은 아로마라이프 대표와 함께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사랑의 열매 아너소사이어티에 33호와 39호로, 부부로서는 4호로 2억을 기부했다.

남도일보는 ‘향기로운 삶을 나누는 아름다운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이 회장을 만나 아로마라이프의 운영방향과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로마라이프에’에 대해 소개해달라.

국내 속옷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붕괴 가능성까지 점쳐지던 2008년 역으로 기능성 속옷 사업에 전념했다. 다년간 일본의 유명 속옷업체에 제품을 납품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능성 속옷의 장단점을 연구, 바닥부터 시작해 처음에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하나님께 늘 기도하고, 현장에서 열정을 다하며 정말 열심히 뛰었다. 아로마라이프는 광주에 뿌리를 두고 본사, 서울 본점 직영, 공식지정숍 등 120여 개가 있다.

아로마라이프는 속옷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편안함을 극대화한 3단 일체형 및 4단 일체형(브래지어+슈트+거들+레깅스) 보정속옷을 개발해 디자인 실용신안 등록을 했다. 이 제품은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미국, 중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또 화장품, 기능성 주얼리 분야 등 다양한 상품 출시로 사업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개개인의 신체에 꼭 맞는 아로마라이프의 ‘맞춤형 속옷’은 장인정신으로 겉옷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세심한 작업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전문 봉제기술자들이 여러 복잡한 공정을 거쳐 수작업으로 만들어낸 ‘작품’에 가깝다. 이렇게 탄생한 제품이‘건강’과 ‘아름다움’을 모두 잡은 맞춤형 기능성 속옷이다.

2016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6층 축복빌딩 사옥을 마련하고 명품관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고객들이 기존 백화점에서 경험하지 못한, 아름다움을 주는 럭셔리 란제리 명품관을 만든 것이다. 광주를 넘어 수도권으로, 이제는 국내에서 해외로 마케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외형만 키우는 마케팅이 아닌, 장기간에 걸친 시장 분석과 유통망 확대까지 했다.

광주 북구 유동 아로마라이프 본사 1층 공식지정샵에 전시된 세계 최초 3단 일체형(브라+슈트+거들) 슈트.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아로마라이프에’에서 판매하는 속옷 기능의 특징은.

아로마라이프가 생산하는 속옷은 여느 속옷과 다르다. 천연섬유보다 신축성이 7∼8배 뛰어난 일본 도오레사의 인조탄성섬유인 라이크라 원단을 수입해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제작한다. 여기에 실크프로테인 가공을 거쳐 속옷 자체적으로 건강에 이로운 천연 원적외선을 방출한다. 천연 원적외선의 방출을 통한 순환계 도움과 신진대사 촉진, 피로, 어깨·허리 결림 및 스트레스 감소, 노화방지 등에도 도움을 준다. 입는 것 만으로도 신체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옷의 개발로 미래 산업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자했다.

아름다운 몸매는 물론이고 편안하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대로 만든 속옷’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문이 밀려 들어왔고,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 특별한 속옷으로 자리매김했다. 전국에 오프라인 매장 120여 곳을 오픈하고 숍인숍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게 주효했다.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 어떤 것인가

아로마라이프의 경영이념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자’이다. 매사에 ‘정직’을 최우선으로 하는 바른 경영과 섬김, 나눔 실천으로 하나님 앞에 떳떳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항상 스스로 다짐한다. 속옷은 단순한 이너웨어가 아니라 몸의 일부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신체가 제각각이듯 제품 역시 달라야 한다.

이 같은 철학에 국내 속옷 시장에서 설립 8년 만에 기능성 속옷 업계 1위에 올라선 요인이 됐다. 아로마라이프는 같은 디자인의 속옷이라도 개개인의 키나 체형에 맞게 1천여 개의 사이즈에 70여 가지 품목의 세분화된 제품을 생산한다.

아로마라이프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아로마라이프는 진정한 의미의 나눔과 상생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로서 국내외 선교 후원과 장애인, 농아, 홀몸노인, 불우청소년 후원에 누구보다 열심하고 있다. 이광은 대표와 함께 1억 원 이상 개인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면서 광주에서 4번째 부부 회원이 되기도 했다.

여기에 직원들 복지도 힘쓰고 있다. 직원들을 신뢰하고 지지하면서 후원도 많이 한다. 직원들과 대리상들의 자녀들에게 매년 상당액을 장학금으로 후원하고 성과가 좋은 직원과 대리상은 해외연수 및 자동차도 선물로 증정하고 있다. 나눌 수 있다는 데 감사하고 직원과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믿음을 주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올해 남도일보 K포럼 5기 원우회장이 됐는데 각오 한 말씀.

남도일보 K포럼 5기 원우회장을 맡은 지 아직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다. 이제 시작하는 만큼 원우들과 서로 안면을 익히고 관계를 형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싶다.

원우회장으로서 솔선수범해 원우들을 위해 뒤에서 베풀고 헌신, 희생, 사랑,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활동할 것이다. 원우들도 마찬가지로 모두 강의도 빠지지 않고, 전체 회식에도 잘 참여해 지식의 폭을 넓히고 우정도 돈독히 했으면 하는 게 가장 큰 바람이다.

원우들이 서로 믿고 배려하는 마음도 중요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손해 보듯이 살면 인간관계에서는 큰 갈등은 없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이익을 보려고 하면 거기서 꼭 갈등이 생겨난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지 않으면 절대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없다. 원우들도 지금처럼 이 점을 잘 유념해 올해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이학재 회장이 걸어온 길>

-전라남도 나주 출신

-現 ㈜아로마라이프 회장

-現 CBS권사합창단 및 여성합창단 단장

-現 극동방송운영위원 및 어린이합창단 단장

-제33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제4호 부부아너회원

-제3기 리더스아카데미회장

-제5기 남도일보 K포럼 원우회장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위과정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아로마라이프 본사 1층 공식지정샵에는 3단 일체형 및 4단 일체형(브래지어+슈트+거들+레깅스) 슈트를 비롯 기능성 레깅스, 팬티, 양말, 손·발목 보호대, 스카프, 팔토시 등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아로마라이프 본사 공식지정샵에 전시된 게르마늄 건강 팔찌·목걸이.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아로마라이프 본사 공식지정샵에서 판매중인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 주얼리 제품.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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