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송 캡처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을 마약 투약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로버트 할리가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를 벌여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로버트 할리는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태어난 로버트 할리는 1997년 한국으로 귀화해 '하일'이라는 이름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로버트 할리는 앞서 방송된KBS 2TV 퀴즈프로그램 '1 대 100'에 출연해 "귀화했기 때문에, 미국에 갈 때 비자를 받아서 가야 한다"라며 "아내는 내가 미국인일 때 결혼했기 때문에 미국 영주권을 받았다. 그래서 미국에 입국할 때는 미국 영주권이 있는 아내가 내국인 줄로, 내가 외국인 줄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로버트 할리는 "한국에서 오래 살다 보니 잊어버리는 영어 단어가 많다"며 "저번에는 출입국관리소에서 심사하는데, 당황한 나머지 ‘귀화’의 영어 단어가 생각이 안 나 아내가 통역을 해줘서 들어갈 수 있었다"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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