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티볼리’ vs 현대 ‘코나’…소형 SUV 시장 판세는
완성차 업계 7개 모델 선봬
‘운전 용이’ 여성 고객 선호
지난해 판매 1위는 ‘코나’
‘니로’ 꾸준한 성장세 주목지

쌍용차 티볼리
소형 SUV 전기차 현대차‘코나EV’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자동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형 SUV 시장도 선전하고 있다. 소형 세단 대신 소형 SUV를 생애 첫 차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소형 SUV 시장은 다른 SUV 차종보다 여성 고객의 비중이 높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에 세단 모델보다 전고가 높아 운전이 편하게 느껴지는 덕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5개 완성차업체는 소형 SUV 모델 7개를 선보이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산 소형 SUV 시장의 경쟁 구도는 쌍용자동차 티볼리와 현대차 코나다. 티볼리는 올 1분기에 ‘소형차 판매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9천391대 팔렸다. 2위 코나(8천794대)를 600대가량 앞섰다. 두 모델은 지난해에도 1위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지난해에는 코나가 5만468대 팔려 티볼리(4만3천897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아직 1분기에 지나지 않아 올해 말까지 누가 왕좌를 차지할지 주목되고 있다.
 

기아차 니로 EV

티볼리, 코나 소형 SUV 뒤는 기아자동차 니로가 잇고 있다. 지난 1분기 판매 대수는 5천754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만 내놓은 덕분에 ‘니로=친환경차’란 이미지가 구축되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하반기 티볼리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쌍용차는 부분 변경 모델을 앞세워 연간 기준으로 코나를 누르고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4위는 ‘수출 효자’로 불리는 한국GM 트랙스가 차지했다.

트랙스는 지난해 23만9천800대가 수출돼 한국에서 생산된 자동차 중 가장 많이 해외에 팔린 모델로 기록됐다. 올 1분기 국내 판매 대수는 2천973대에 그쳤지만 판매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5위는 코나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쌍둥이 모델 스토닉(1분기 판매 대수 2천747대)에 돌아갔다./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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