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곡성 등 7개 시·군 통학거리 2㎞ 이상 지원

전남교육청, 내달 ‘에듀택시’ 시범 운영
여수·곡성 등 7개 시·군 통학거리 2㎞ 이상 지원

도시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한 전남지역 학생들의 통학을 지원하기 위한 ‘에듀택시’가 오는 5월부터 시범 운영될 전망이다.

1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5월 전남 여수시와 곡성군, 화순군, 장흥군 등 7개 시·군, 읍·면 단위 학교를 대상으로 에듀택시가 시범운영된다.

통학거리가 멀거나, 통학에 불편을 겪고 있는 전남지역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권 보장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에듀택시는 통학거리가 2㎞ 이상이거나, 등·하교시 마땅한 교통편이 없어 도보로 통학하는 학생들에게 지원될 전망이다.

전남교육청은 5월 한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보완점을 개선한 뒤 오는 6월부터 목포시를 제외한 전남 21개 시·군을 대상으로 에듀택시를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목포시는 기존 교통편으로도 학생들의 통학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돼 제외됐다.

에듀택시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전남지사 시절 대표공약인 ‘100원 택시’를 벤치마킹해, 학생들이 이용한 에듀택시 이용요금을 전남교육청이 택시회사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만, 100원 택시와 달리 에듀택시는 이용비 전액이 지원된다. 이를 위해 전남교육청은 올해 본예산에 에듀택시 운영비 17억8천만원을 편성했다. 전남교육청은 이같은 방침을 정한뒤 4월 한달간 구체적인 지원 대상 학교를 선정할 방침이다.

전남교육청은 에듀택시가 도입될 경우 저출산으로 인한 학교 통폐합 등으로 갈수록 통학 거리가 길어지는 전남지역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진수 전남교육청 학생배치팀장은 “에듀택시가 도입되면 통학에 불편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통학거리당 예상되는 택시비를 산출해 제한된 예산 규모 선에서 최대한 많은 학생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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