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현장> 소통의 중요성

임소연(경제부 기자)

“직원들이 어렵고 힘들 때마다 가서 격려해주고 밥도 사주는 등 항상 함께하는 은행장이 되겠습니다.”

2017년 9월 취임할 당시부터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던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약속대로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지역 대표 향토은행인 광주은행의 송종욱 은행장은 지난 5일 오후 북구 용봉동 한 치킨집에서 신입직원들을 대상으로 ‘CEO와 함께하는 소통 Day’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는 치열한 영업현장 속에서 노력하는 신입직원들의 한 주간 스트레스를 풀어주고자 ‘치맥(치킨+맥주)’ 파티로 열렸다.

또 사내 인트라넷에 은행장과 소통하는 ‘다독다독 소통광장’을 만들어 직원의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하는 소통채널을 운영 중이다. 게시물은 은행장과 해당 직원만 조회가 가능해 소통채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를 정착시켰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직원에게는 3월 한달간 출근시간을 10시로 순연시켜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 돌봄 지원으로, 일·가정 양립 및 워라벨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소통 행보 덕분일까. 광주은행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 실적인 1천535억 원(전년 대비 14.4% 증가)을 시현했다. 영업이익은 2천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0% 증가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직원들과의 소통과 영업이익과의 인과관계를 직접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조직 상하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그 조직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수익성 향상 이상의 무형의 가치를 이끌어 낼 것이다. 직원들과의 소통·화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앞으로도 송 은행장의 ‘소통’ 행보가 광주은행 조직 전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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