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밸리’ 한전 에너지신기술연구소 건립 속도
나주 혁신산단 내 10월 착공…2021년 준공 예정
입주기업 개발제품 실증·성능시험·사업화 지원

한국전력의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과 사업화 등을 집중 지원하게 될 ‘ 에너지신기술연구소’가 오는 10월 나주혁신산업단지 내에 착공된다. 사진은 연구소 전제 조감도./한전 제공

한국전력이 에너지밸리(Energy Valley) 핵심시설인 ‘에너지신기술연구소’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너지밸리는 한전이 광주·전남공동(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에너지신산업 연관기업 500개 유치를 목표로 국가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15일 한전 전력연구원(KEPRI)에 따르면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과 사업화 등을 집중 지원하게 될 ‘에너지신기술연구소’가 오는 10월 나주혁신산업단지 내에 착공할 예정이다.

‘에너지신기술연구소’ 입지는 한전이 지난 2016년 광주와 나주지역 후보지를 대상으로 입지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나주로 최종 확정했다.

이후 한전은 2018년 3월 ㈜다울건축사무소를 설계사로 선정한데 이어 지난 1월 실시설계를 마치고 오는 9월까지 공사금액 산정, 계약발주 등 행정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한전 전력연구원 주도로 추진 중인 에너지신기술연구소 건립에는 총 사업비 802억원이 투입된다. 준공 예정 시기는 오는 2021년 하반기이다. 총 10만5천282㎡ 면적의 연구소 부지는 나주시가 무상으로 지원했다.

건축 연면적 1만6천770㎡, 4층 규모의 연구소에는 100여명의 전문 연구 인력이 상주하며 주요 시설로는 본관, 공동 시험동, 특화기술 시험동, 옥외 신기술 실증시험장 등을 갖추게 된다.

또 고객 편의를 위한 비즈라운지와 홍보공간을 비롯해 국제회의가 가능한 196석 규모의 강당과 100석 규모의 다목적 회의실, 화상회의실 2개소, 세미나실 등도 들어선다.

연구소는 향후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의 개발제품 실증과 성능시험, 사업화를 지원하게 된다.

연구소가 건립되면 한전과 에너지밸리 투자 협약을 맺은 기업들의 입주가 본격화되고, 에너지신산업의 규모화·집적화를 통해 낙후된 지역 산업구조에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에너지신기술연구소는 구축과정에서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에너지밸리 내 협력 연구개발(R&D) 프로그램과 지역특화 신산업관련 연구·실증 분야를 확정하고, 관련 인프라를 충실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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