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수사단 설치해야”

광주·전남 대학생 진보연합, 기자회견 열어 촉구

광주·전남 대학생 진보연합이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책임자 처벌과 침몰 원인 규명이 미진하다”며 “전면 재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국가가 왜 세월호의 승객들을 구조하지 않았는지 알지 못한다”며 “오히려 세월호 폐쇄회로TV(CCTV) 영상 녹화 저장장치(DVR)가 조작·은폐됐고, 기무사가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한 사실이 밝혀졌다. 적폐를 청산하지 못한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또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구조하지 않은 이유, 침몰 원인, 박근혜의 7시간 기록 봉인, 증거를 조작·은폐한 이유, 진상 규명을 방해한 배경 등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기자회견 직후 ‘세월호 특별수사단이 올가미로 참사의 진실을 은폐하려 한 세력을 잡아낸다’는 뜻을 담은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오는 5월 27일까지 세월호 특별수사단 설치 촉구 서명 운동을 펼치고, 진상 규명의 당위성을 알릴 계획이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